▲ 사무금융노조
이윤경 전국축협노조 위원장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에 당선됐다. 연맹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에서 임원선거를 위한 확대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단일후보로 출마한 이윤경 위원장 당선자는 참석 대의원 81.8%(373표)의 지지를 받았다. 이날 임원선거를 끝으로 지난해 말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해산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부터 연맹 위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나동훈 수석부위원장·김원영 여성부위원장·김호정 사무처장 후보는 이 당선자와 동반 출마해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지난 2년간 조직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국농협노조 산하 일부 지역본부의 사무금융노조 가맹으로 촉발된 분란은 지난해 말 박조수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일괄 사퇴로 일단락됐지만 상흔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당선자가 임원선거 기간 중 “단위노조와 산별노조, 대사업장과 중소사업장, 업종 간 오해와 편견을 넘어 소통과 연대로 투쟁하는 조직적 기풍을 다시 만들어 가자”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지역본부 건설을 통한 대산별노조 완성을 내걸었다. 이 밖에 △금융공공성 강화 투쟁 △현장 소통 강화 △장시간 근로와 업무스트레스 해소 △금융매각·M&A대책위원회 발족 △법률원 발족을 공약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했던 얘기를 주워 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맹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이형철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의장과 손영철 전 농협노조 서인천분회장·마화용 전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김명곤 교보생명노조 위원장(득표 순)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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