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 평균시급이 5천65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알바천국 사이트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97개 업종 43만6천151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 평균시급은 상반기보다 110원 상승한 5천653원으로, 전국 평균(5천448원)보다 205원 많았다. 서울 다음으로 시급이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5천626원)·충남(5천512원)·경기도(5천488원)·울산(5천467원)·대전(5천426원) 순이었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법 위반 의심 구인광고 줄이기를 위한 업무 권고'에 따라 채용공고시 '협의 후 시급 결정'이 없어진 것을 하반기 시급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고소득층이 많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평균시급은 5천794원으로 서울지역에서도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시급 5천997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1위였고, 서초구는 5천746원, 송파구는 5천639원으로 파악됐다. 25개 자치구 중 시급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5천316원)였다.

공고수 상위 20개 업종별 시급을 살펴보면 영업·마케팅이 7천792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객상담(7천76원)·뷔페 및 연회장(6천256원)·배달(6천193원)·전단배포(5천928원)·일반주점 및 호프(5천878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알바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반기별로 서울시 아르바이트 현황을 발표한다. 아르바이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청년들이 적정한 임금과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권익보호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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