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첫 공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무려 8가지 혐의를 들어 김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보상은커녕 처벌을 기다려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됐습니다. 이를 두고 전국저축은행비상대책위원회와 키코피해기업공동대책위원회·동양사태피해자대책협의회·투기자본감시센터는 “법이라는 야수가 항의하는 피해자들을 물어뜯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 이들은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금융관료나 권력자들과 결탁해 예금자와 후순위채 구입자들의 재산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정의했는데요.

-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받지 못하고, 배상받을 길도 먼 피해자들이 자구책을 쓴 것을 두고, 검찰은 기소까지 했으니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비난이 틀리진 않아 보이네요.

주요 기업 대졸 신입직원 채용, 지난해와 비슷할 듯

- 올해 주요 기업들의 대졸 신입직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네요. 업종별로는 유통과 정유·화학의 채용규모는 조금 늘어나고, 건설과 섬유·제지는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43개사의 채용예정 인원이 3만902명으로 집계됐다는군요. 이들 기업이 지난해에 채용한 3만1천372명보다 1.5% 정도 줄어든 수치입니다. 기업당 평균채용 인원은 127.2명으로 지난해(129.1명)보다 1.9명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업종별로는 유통·물류(2.9%), 정유·화학(2.7%) 업종에서는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0.9%), 자동차(-1.6%) 업종을 비롯한 다수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에 부동산 경기 불황에 따른 여파로 건설(-13.8%) 업종 일자리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 대한상의는 매출 상위 30대 기업의 경우 지난해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8%대로 재진입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온 가운데 대기업들의 채용규모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스마트폰 중독?

- 직장인 열에 일곱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직장인 4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스마트폰 중독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네요. 이어 ‘중독이 의심되는 수준’은 11.5%, ‘완전 중독된 수준’은 1%였다고 하네요.

- 직장인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응답자 중 81.7%는 “평소 뚜렷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본다”고 답했습니다.

- 업무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58.7%는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는데요.

- 구체적으로 ‘업무 집중력이 떨어졌다’(51%, 복수응답), ‘근무자세 등이 나빠졌다’(25.9%), ‘수시로 업무확인 등 업무시간이 늘어났다’(19.9%), ‘인간관계에 소홀해졌다’(12.9%) 등 부정적인 대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 최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언론보도를 통해 부각된 바 있는데요. 직장인들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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