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언론비평 매체인 미디어오늘 조수경 기자를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한 것에 대해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가 “기자의 출입처 출입마저 처벌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사연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당시 MBC를 출입하는 조 기자는 노조 산하 MBC본부가 발간한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김장겸 보도국장의 의견을 묻기 위해 MBC 보도국장실을 찾아갔는데요.

- 조 기자가 소속과 이름을 밝혔는데도, 김 보도국장은 “어디를 들어오느냐”며 직원을 불러 조 기자를 끌어냈다고 하네요. 이후 현주건조물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조 기자를 고소까지 했고요.

- 그런데 검찰은 현주건조물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대신 고소 내용에도 없던 ‘퇴거불응’ 혐의를 적용해 조 기자를 기소했다고 합니다.

- 노조는 “공영방송의 보도국장이 자신을 취재하려는 기자를 고소한 것은 공영방송 MBC의 망가진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술 더 떠 검찰이 기자를 기소한 것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차 밀양희망버스, 다시 한 번 뜨거운 연대를"

- 지난해 11월 1차 밀양희망버스에 이어 이달 25일 밀양으로 2차 희망버스가 출발한다고 합니다.

- 13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밀양희망버스에 따르면 이번 2차 밀양희망버스는 각계인사 1천833명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 1차 밀양희망버스가 노동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면 2차 밀양희망버스는 노동계뿐만 아니라 교육·문화예술·종교·인권·학계·법조·시민사회·환경단체 인사들이 마음을 보탰다고 합니다.

- 제안자 중에는 소설가 공지영·시인 송경동·영화감독 김조광수·변영주·이해영·임순례·김일란·이혁상씨의 이름도 눈에 띄네요.

- 제안자들은 "정부와 한전, 무도한 공권력을 상대하는 일이 힘겹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뜨거운 연대를 다시 한 번 밀양에서 재현하고자 한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호소했네요.

결국 '거품'으로 드러난 정치 테마주

- 선거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정치 테마주’가 있죠. 과연 정치 테마주는 과연 얼마나 실적이 좋았을까요.

- 결론은 ‘엄청난 돈이 들어왔지만 결국 거품으로 사라졌다’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대선 전인 2012년 6월부터 대선 뒤 1년이 지난 지난해 12월20일까지 정치 테마주로 알려진 147개 종목의 수익률 흐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147건은 2012년 4월 총선 이후 지수가 하락하다가 대선 후보자가 가시화된 같은해 6월1일 이후 다시 상승한 종목들입니다.

- 주가가 오를 때는 정말 최고의 수익률이었습니다. 최고 62.2%까지 상승했으니까요. 그런데 대선 전날 수익률은 6월1일의 0.1%까지 폭락했습니다. 테마주의 주가상승이 거품이라는 뜻입니다.

- 더 놀라운 사실은 147개 테마주 중 33.3%에 달하는 49개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는 것입니다. 47명이 무려 66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해 고발당했는데요. 금감원은 “특정 종목은 8차례나 불공정거래 조사대상에 포함됐다”며 “정치 테마주는 시세조종 세력이 개입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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