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가 3일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배임행위 등을 엄정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배임행위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지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지부는 탄원서에서 "김승유 전 회장이 배임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퇴출위기에 있는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투자를 하나캐피탈에 지시한 사실 △회사자금을 이용한 거액의 미술품 구입 △특별공로금 명목으로 법적 근거도 없이 35억원의 퇴직금 수령 △퇴직 후에도 경영자문 명목으로 거액의 급여 수령 등을 지적했다.

지부 관계자는 “미술품은 시가가 불분명한 만큼 각종 배임이나 횡령, 비자금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며 “탈세에 대한 국세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