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가 공동주최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롯데·신세계 등 10개 그룹 82개 기업이 참가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1만여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각 기업들은 자체 직무분석을 통해 적정 규모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발굴했다. 심리상담사와 통역사·번역사·변호사·약사 등 전문직종을 포함해 150여개 직무에서 근로자를 채용한다. 경력직 채용이 많아 경력단절 여성이나 장년층에 적합한 직무가 대부분이다.

참가기업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설명회와 원서접수·현장면접을 실시한다. 28개 기업은 현장면접에서 3천500여명을 채용한다. 기업마다 채용 확정시기는 다르지만 대부분 업체들이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말까지 채용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20개 기업이 참여해 6천여명을 채용한다. 하루 4~6시간 근무하는 일자리다. 임금 수준은 기업과 직무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롯데그룹은 10개 기업이 참여해 전일제 일자리 910명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1천34명을 채용한다. 롯데는 감정노동이 많은 유통업의 특성을 고려해 ‘힐링 상담원’과 ‘고객만족강사’를 시간선택제로 채용한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 6개 기업이 1천6명, CJ그룹 11개 기업이 509명, LG그룹 14개 기업이 406명, 한진그룹 7개 기업이 400명, 신한은행 200명, 한화그룹 3개 기업이 150명, GS그룹 4개 기업이 150명, SK그룹 6개 기업이 100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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