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접선거로 치러지는 사무금융노조 임원선거에서 김현정(44) BC카드지부장이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사무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기훈)는 지난 13일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후보등록 마감시한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선관위는 18일 오후 임원선거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현정 후보조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수석부위원장 후보에 김금숙(45)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부위원장 후보에 임남수(41) LIG손해보험지부장, 사무처장 후보에 이한진(47) 사무금융연맹 연구실장이 동반 출마했다.

이 밖에 증권업종본부장 후보에는 하나대투증권 이규호(44) 조합원, 사무국장 후보에는 박정현(41) 하이투자증권 수석부지부장이 각각 단독 출마했다. 선관위는 19일 이를 공식 공고한다. 사무금융노조 임원선거는 다음달 16일 치러진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산별노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분란을 잠재울 통합형 후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이 19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의 사퇴는 올해 대의원대회가 잇따라 무산되고, 6월 이후 중집 등 공식 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기도 한 박 위원장은 지난해 전국농협노조의 일부 지역본부가 신청한 사무금융노조 가입을 허가한 뒤로 극심한 조직분란의 중심에 있었다. 박 위원장의 임기는 1년 넘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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