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지난 2005년 충주지역 레미콘노조의 파업을 지원하던 중 투쟁현장에서 운명한 고 김태환 열사를 기리는 8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이날 제1회 김태환 노동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김태환열사기념사업회와 한국노총은 13일 “고 김태환 열사의 추모제가 14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진행된다”며 “8주기 추모제를 통해 비정규·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했던 김태환 열사의 정신을 전 조직적으로 구현하고 부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수안보파크호텔노조 위원장과 한국노총 충주지부 의장을 지냈다. 2005년 충주지역 레미콘노조의 파업을 지원하다 대체 투입된 레미콘 차량에 깔려 운명했다. 고인은 같은해 12월 전태일 노동자상을 수상했다.

제1회 김태환 노동상은 고 장진수 한국노총 조직국장이 수상한다. 경원세기노조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을 지낸 고 장진수 국장은 2007년 12월 한국노총 정책연대 조합원 총투표 업무를 위해 비상근무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한국노총은 “열사정신을 노동현장 속에서 발굴하고 뿌리내리기 위해 김태환 노동상을 제정했다”며 “핍박받는 레미콘 노동자의 곁에서 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김태환 열사의 정신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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