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교육주체들이 "교육혁신을 이룰 교육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지난 3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3 새로운 교육 실현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학생·학부모·교사들은 "경쟁 위주에서 협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바꾸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교육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교육대통령의 조건으로 △전국 학교의 혁신학교화 △반값등록금 △대학개혁 △사학비리 척결 △교육공무직 특별법 개정을 제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선후보들도 저마다 교육혁신을 약속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기회 균등과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지켜지는 교육을 하겠다”며 반값등록금·고교 무상교육·혁신학교 확산·농산어촌교육 개선·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공약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교육개혁 없이 우리사회의 개혁도 없다”며 일제고사 폐지와 대입자격고사화·반값등록금을 약속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진보적 정권교체가 돼야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 수 있다”며 학급당 학생수 20명 감축과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입시제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 우리시대 교육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청소년 300인 원탁회의와 반값등록금 끝장토론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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