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본부는 15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김재철은 자신의 마지막 승부수인 MBC 매각계획을 절대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싸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이날부터 MBC 주변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시작할 계획임을 밝히며, 파업재개까지 포함한 수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MBC본부는 아울러 "MBC 매각은 정부와 여당의 동의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김재철과 MBC 매각을 위해 공모한 사실이 없다면 김재철을 조속히 해임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하 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움직이는 폭탄인 김재철이 대형 폭탄을 터트린 것"이라며 "방문진에 자신의 해임안이 상정되자 자리보전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 싸움은 저희가 끝내야 한다"며 "MBC본부가 책임지고 김재철을 사퇴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