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두드리면 답이 나온다. 사칙연산 제아무리 복잡해도 척척, 계산기는 틀림없다. 거짓말 않는다. 거짓말은 사람이 한다. 회사는 어려웠고, 정리해고는 필연이었다고 청문회 증인들은 말했다. 계산기 탁탁 두드리니 답이 딱. 사람들은 잘렸고 거짓말처럼 죽어갔다. 죽자고 덤빈 사람들이 아직 살아 거리를 떠돈 지가 3년이다. 응급환자 수송을 위한 헬기를 도입하려 한다. 계산 빠른 누군가 헬기 한 번 뜨는 비용이 수백이라며 반대한다. 수염 덥수룩한 의사가 말했다. "사람 목숨 값이 원래 좀 비쌉니다."(드라마 '골든타임') 쌍용차 문제, 계산기 덮어야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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