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금속 노사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에 돌입했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중앙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이날 노사는 매주 화요일 중앙교섭을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상견례에서 신쌍식 사측 교섭대표(협의회 상임부회장)는 모두발언을 통해“대선을 앞두고 비정규직 문제나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심야노동 철폐 등 정치권의 공약과 같은 노동계 요구안이 눈에 띈다”며 “올해로 중앙교섭을 시작한 지 10년차에 접어든 만큼 관록에 기초해 큰 무리 없이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박상철 위원장은 “대법원 판례까지 나온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노동자 건강권 보장과 인간다운 삶 유지 차원의 심야노동 철폐 문제는 당연한 요구”라며 “건강하게 노동하는 조건이 만들어져야 생산성도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달 초 △시급 5천600원으로 최저임금 인상 △심야노동 철폐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불공정거래 폐지 △사내 하도급 금지 및 하청노동자 정규직화를 중앙교섭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사측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워크숍을 열어 산별교섭 대응방안과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현재 금속사용자협의회에 속한 사업장은 만도 등 7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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