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5일 전국 주요 지역에서‘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연다. 원청기업이 하청업체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11일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광주·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부품 협력사와 함께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채용박람회의 기획부터 운영·홍보까지 모든 비용과 관리를 총괄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행사에 전국 300여개의 부품 협력사가 참가하고, 5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모닝에서 에쿠스까지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는 협력사들이다. 대부분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에 동반진출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전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박람회는 수도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5~26일 코엑스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이어 다음달 3일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같은달 9~10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우수한 중소 협력사들이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대규모 고용창출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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