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부친지부는 지난 28일 민주통합당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한국노총 지역본부와 지부들이 잇따라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9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속노련 충남본부가 대표자회의를 열어 박완주(천안을) 후보 지지를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화성·울산·제주·아산·부천·오산·인천·충남 등 8개 지역본부·지부가 민주통합당과 정책협약을 맺거나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까지 전북·광양·천안·경기동북부·충남·충남중부·경기·경남김해 지역본부·지부가 자체 의결기구를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결의하고 이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역별로는 지역구 국회의원 6명 중 5명이 새누리당 소속인 ‘보수 텃밭’ 울산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민주통합당 지지선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정치위원회와 확대운영위원회·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통합당 지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지난달 2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울산본부를 방문한 데 이어 28일에는 한명숙 대표가 울산본부를 찾는 등 당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희 울산본부 의장은 “한국노총의 총선 지침에 따라 민주통합당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반노동적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감이 총선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부천지부는 집단 당원가입으로 눈길을 모았다. 부천지부는 28일 임시대표자회의를 거쳐 같은날 오후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부는 이날 537명의 입당원서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준영 지부 의장은 “민주통합당 정책당원으로 가입한 조합원들은 총선 뒤 지역노동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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