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여성노동단체와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이 여성노동에 관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전국여성노조는 7일 오전 서울시 서교동 ‘카페 스케치북’에서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당들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유의선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맺은 정책협약은 △3대 영역 21대 정책과제 실현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관련 법안 실현 △4월 총선 직후 정책협약 실행 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성노동단체는 공공 분야 여성일자리·여성비정규직·고용상 여성차별 등 3대 영역에서 가사노동자 보호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여성비정규직 규모 절반 축소·최저임금법 개정·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21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정문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양당이 노동정책을 발표했지만 여성노동대책은 미흡하다”며 “여성노동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복지국가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에서도 여성노동자들이 제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풀어 나가기로 약속했다”며 “여성노동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여성노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성노동과제를 알리고 정책이 실현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여성회·인천여성회 등 전국 30여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전국여성연대는 8일 오후 통합진보당과 총선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내용은 △여성노동 권리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돌봄노동의 사회화 실현 △여성의 건강과 주거에 대한 권리 확대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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