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신규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구직자는 3개월, 전체 구직급여 신청자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8월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가 6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천명,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신청자는 지난 5월 1.5% 증가에서 6월 7% 감소로 반전된 뒤 7월에도 7.6% 줄었다.

8월에 구직급여를 타간 전체 구직자는 33만3천명으로 지난해 8월 34만6천명보다 줄었다. 지급자수는 8개월 연속 감소추세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줄었지만 지급된 급여액은 소폭 증가했다. 8월 지급된 구직급여 총액은 2천902억원으로 지난해 2천885억원보다 0.6%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평균 임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구직급여 수급자가 줄었더라도 지급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조기재취업수당 등 취업촉진수당은 162억원을 지급해 지난해 8월보다 113억원 늘었다. 조기재취업수당은 지난해 2월 취업 후 6개월 이후 지급으로 지급방식이 바뀌면서 크게 줄어들었다. 2009년 8월 409억원에 달하던 취업촉진수당 지급액은 지난해 8월 49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8월 고용센터를 통해 신청된 구인인원은 14만4천명, 구직인원은 21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만8천명(16.3%)과 1만1천명(4.9%)이 감소했다.

나영돈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8개월 연속 구직급여 지급자수가 감소하고,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도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 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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