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임직원 1천440명 가운데 83.8%인 1천117명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 점거농성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진중 회사측이 최근 자체 설문조사를 벌여 21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중 노조 조합원은 10명 중 7명이 김 지도위원의 농성 중단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714명 중 73.1%에 달하는 522명(73.1%)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비조합원의 경우 김 지도위원의 농성 중단을 바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비조합원 547명 가운데 무려 95.6%인 523명이 크레인 점거중단을 호소했다. 건설부문에 파견된 비조합원 72명은 전원이 김 위원의 크레인 점거를 중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필리핀 수빅조선소 등 해외에 근무하는 임직원 107명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지도위원은 한진중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올해 1월6일 영도조선소 내 35미터 지브크레인에 올라 이날 현재 228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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