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대표자 연석회의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모여 이달 말까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참여당 참여 건은 논란 끝에 안건으로 다루지 않았다.

연석회의는 그동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5·31 최종합의문에 대한 해석차이로 논란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이날 “5·31 최종합의문 본문과 합의정신을 재확인한다”고 결정했다. 양당 간 논란은 있었으나 이를 과대·과소 해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해석하기로 한 것이다. 양당도 이에 동의하면서 해석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연석회의는 국민참여당 참여 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간 국민참여당의 통합논의 참여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진보신당과 진보교연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정식안건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반면에 민주노동당은 "19일 수임기관 2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참여당의 참여 여부를 논의한 뒤 입장을 정하겠다"며 반대했다. 이에 따라 연석회의는 국민참여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이달 말까지 새통추를 구성한다는 합의에 그쳤다. 국민참여당 참여 여부는 새통추 전환 과정에서 최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보신당은 16~17일 이틀간 충남 공주시 동학산장에서 수임기관 워크숍(2차 회의)를 갖고 지난 13일 수임기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한 “국민참여당을 새 진보정당 참여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주장은 진보대통합 자체를 좌초시킬 수 있는 중대한 변수”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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