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6월 임시국회에서 ‘아빠 육아휴직 할당제’(파파쿼터제)가 통과돼야 한다고 16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육아휴직기간을 1년에서 1년2개월로 2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홍 의원의 개정안에 따르면 육아휴직기간을 2개월 연장하되 근로자 1명이 1년 넘게 사용할 수 없다. 대신 2개월은 배우자인 남성근로자가 사용해야 한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현행법에서는 만 6세 이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가진 근로자에게 남녀를 불문하고 1년 이내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남성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4만1천737명이었는데, 남성은 819명(2.0%)에 그쳤다. 홍 의원은 “남성근로자가 자녀양육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여성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파파쿼터제가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노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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