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한 번, 오른쪽 한 번을 두루 향했다. 왼편에서 여기요, 오른편에서 저기요. 사진기자들 요구에 좌우로 도리질 바빴다. 진부한 '포즈'에 파르르, 입술이 떨렸다. 꿈쩍 않고 웃었다. 좌고우면 살피느라 진통이 길었다. 진보통합은 자주 멀었다. 손 꼭 잡아 진통을 나눴다. 밤샘 산통 끝 결실을 널리 알렸다. 도리도리 까꿍, 옥동자가 웃었다. 촤르르르 카메라 플래시가 연방 터졌다. 도로도로 민노당 비판도 더러 터졌다. 두루두루 살피고 품어 더할 일이 숙제다. 키울 일이 남았다. "통합 정신에 따라 '졸속이자 부실이라는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고 정리할 문제는 아니다. 난산, 하지만 앞산 너머 고지가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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