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 중 하나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매뉴얼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업무를 주로 보좌관의 어깨너머로 보며 파악하거나 직접 부딪히며 터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회 업무라는 게 상황에 따라, 각 의원실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입장에서는 더욱 ‘복수노조 100문 100답’이라는 책이 반가운지 모르겠다. 궁금한 게 있으면 지식iN에 물어보라는 말이 있듯, 복수노조에 대해 모르는 게 있으면 이 책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이 책은 키워드를 통해 내가 알고자 하는 쟁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공인노무사의 법적인 자문과 판례를 같이 실어 놓아 그 깊이를 더했다.

새로 시행될 복수노조 제도가 앞으로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기에 앞서 이 책 한 권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아울러 타임오프·복수노조에 이은 <매일노동뉴스>의 '100문 100답' 다음 시리즈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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