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낮춰 아스팔트 가까이, 절은 깊어 고행이다. 하지만 바람 깊어 절은 시위다. 삼보일배를 수차례, 제자리 가만 서고 엎드려 이젠 백만배를 센다. 수조원 규모의 론스타 '먹튀' 논란만큼이나 천문학적이다. 징이며 북소리 뿐, 오래 가만 절한다. 금융위원회를 등진 채다. 론스타와 하나금융의 매매계약 파기를 요구했고 론스타 지분의 공개매각 명령을 금융위에 촉구했다. 지난 20일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엎드려 '절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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