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 이상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수입식품보다는 국내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쇼핑선호도 실태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53.8%가 “가격이 비싸도 수입산보다는 국산 먹을거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품목에 따라 선호한다”는 의견은 31.4%,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14.8%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유기농·무공해 식품 등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해 대체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싸더라도 친환경 식품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2.6%의 응답자가 “품목에 따라 선호한다”고 답했고, 전체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33.2%)는 응답이 “선호한다”(24.2%)는 응답보다 많았다.

자주 가는 쇼핑장소(복수응답)로는 소비자의 86.2%가 대형마트를 꼽았다. 다음으로 개인슈퍼(85.4%)·전통시장(61.5%)·대형슈퍼(58.1%)·편의점(56.1%)을 자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나 대형슈퍼에서는 생활용품이나 신선·가공식품, 음료·조리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백화점(89.8%)과 인터넷쇼핑(60.0%)에서는 주로 의류·잡화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는 신선·가공식품(91.7%)을, 편의점(95.7%)과 개인슈퍼(74.5%)에서는 음료·조리식품을 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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