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네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소는 미셸 카투이라 이주노조 위원장에 대한 체류허가 취소와 출국명령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국사무소는 카투이라 위원장에 대해 허위취업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 사안은 이미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 조사를 거쳐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상태"라며 "이번 출국명령은 이주노동자들의 노조활동을 탄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진보정당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번갈아 1인 시위를 진행한다. 각계 활동가들은 24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출입국사무소는 “카투이라씨가 일하는 공장이 실재하지 않고, 고용계약도 이뤄지지 않아 허위취업에 해당한다”며 다음달 7일까지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카투이라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출입국관리소의 체류허가 취소와 출국명령에 반발하며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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