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판매와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판매가 총 12만1천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금리나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신형 그랜저나 모닝 등의 신차효과와 잠재 수요 증가로 내수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소폭(0.6%) 감소했고, 교체수요가 늘어난 상용차는 11.7% 늘었다. 차급별로는 경차(10.3%)·소형(6.8%)·스포츠유틸리티차량(0.9%) 판매가 증가했고, 중형(-16.4%)과 대형(-2.8%)의 판매는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41.8% 증가한 25만3천300대를 기록했다. 협회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전략차종의 투입 확대가 수출 증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생산도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3.8% 늘어난 38만7천188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모델별 판매순위는 신형 아반떼가 1만3천347대로 지난해 8월 출시된 뒤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YF쏘나타(6천885대)·K5(6천803대)·모닝(6천405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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