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7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박근혜표 복지'에 대해 따져 물었다. 노동조합 인정이 복지의 최우선이라는 것. 단체협약 해지통보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영남대의료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의료원이 속한 영남학원의 실질적 주인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복지구상 말만 말고 실천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복지에서) 따뜻한 관심을 두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에 상황과 능력에 맞게,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팬클럽 ‘근혜천사’ 주최로 열린 바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2009년 10월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한 이후 1년3개월이 지난 이달 현재까지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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