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견디려 땔감 패는 도끼질이 분주하다. 몸에 익어 품새는 간결하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다 떨어내 앙상한 나무에 소원지만 주렁 걸려 어김없이 농성장. 공무원해고자 여럿이 터 잡아 오래 버틴 곳이다. 눈에 익어 이제는 익숙한 겨울풍경. 여기저기 오랜 살풍경. 부평 자동차공장 정문 위에, 재능교육 본사 앞마당에, 또 저 멀리 부산 영도조선소 크레인 위에서 겨울농성은 하루 더 지나 익숙하다. 모질게도 찬바람만 내내 낯설었다.
[오피니언-사진이야기] 낯설게 보기,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기자명 정기훈 기자
- 입력 2011.01.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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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 견디려 땔감 패는 도끼질이 분주하다. 몸에 익어 품새는 간결하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다 떨어내 앙상한 나무에 소원지만 주렁 걸려 어김없이 농성장. 공무원해고자 여럿이 터 잡아 오래 버틴 곳이다. 눈에 익어 이제는 익숙한 겨울풍경. 여기저기 오랜 살풍경. 부평 자동차공장 정문 위에, 재능교육 본사 앞마당에, 또 저 멀리 부산 영도조선소 크레인 위에서 겨울농성은 하루 더 지나 익숙하다. 모질게도 찬바람만 내내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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