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업기(36·사진) 한국노총 국제부장이 처음 한국노총에 발을 디딘 것은 2009년 2월. 김 부장은 영국에서 유학했던 배경과 전 직장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쌓았던 3년간의 국제업무 경험이 ‘노동자를 위한 조직인’ 한국노총에서 긍정적으로 쓰이길 바랐단다.

김 부장이 맡은 국제업무는 국제노총(ITUC)·국제노동기구(ILO)·경제협력개발기구 노조자문위원회(OECD-TUAC)·각국 노총과의 교류·협력 업무를 최일선에서 맡는 것이다.

“지난해 6월 ILO 99차 총회에서 ‘가사노동자를 위한 괜찮은 일자리 협약’ 초안을 마련했어요. 그때 저도 직접 논의에 참여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지요. 올해 ILO 100차 총회에서 가사노동자 협약이 채택되기를 바랍니다.”

김 부장의 새해 소망은 소박했다. 자신에 업무가 노동운동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흔히들 국제업무가 조직 내 마이너로 분류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 역시 업무능력을 성장시켜 한국노총과 노동운동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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