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적용되는 건설업 하루 평균 일당이 12만5천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전국 2천 곳의 공사현장 117개 직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건설업 시중 노임 단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임금이 12만4천746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금액은 올 해 상반기 1월 기준 11만9천717원에 비하면 4.2%, 하반기 기준 9월 12만3천31원보다 1.39% 상승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밝힌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3.2% 다. 이번 조사결과는 내년 1월1일부터 공공 건설공사 노무비 산출에 적용된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노동자 주요 직종 중 일당이 가장 높은 것은 운반대와 작업대 등을 만드는 비계공으로 12만681원을 받았다. 가장 일당이 낮은 직종은 단순 육체노동을 하는 보통인부로 7만2천415원을 받았다. <표참조>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4대강사업 등 공공공사의 건설투자 확대와 비주거용 건축공사 등 민간공사의 투자 회복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하다”며 “숙련 기능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수급문제도 임금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건설 수주물량 급증과 원자력·플랜트 공사의 고숙련공 수요 증가도 임금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세한 자료는 협회 홈페이지(cak.or.kr)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