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 교수로 힘겹게 살았던 삶을 토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서정민 박사가 한국투명성기구가 선정한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 고 서정민 박사가 목숨을 바치면서 부조리한 대학현실을 고발했고, 그것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비정규 교수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법안까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투명성기구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0회 투명사회상 수상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투명성기구는 99년 반부패와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목표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연합해 결성한 조직입니다. 매년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기관이나 단체·개인에게 투명사회상을 주고 있습니다.

- 투명성기구는 고 서민정 박사가 비정규 교수의 △열악한 노동현실 △금품채용 관행 △논문 대필 △불투명한 강사 채용 등을 폭로했고, 앞으로 통과될 법안으로 수만명에 이르는 시간강사들이 이전보다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기에 그에서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투명성기구는 이 밖에 2008년 4대강의 실체가 대운하계획임을 밝힌 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인 김이태 박사와 2005년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대구광역시 투명사회협약 실천 조례'를 발의·제정했던 이재술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을 해학과 풍자로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비판적으로 다룬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뉴스야 놀자'를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경기도 화성 국회의원의 활극

- 내년 예산안 등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던 7~8일 트위터·페이스북에서도 국회의원들의 난투극이 화제가 됐습니다.

- 단연 화제가 된 의원은 한나라당의 김성회 의원인데요. 김 의원은 야당의원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야당 여성당직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도 화성입니다.

- 연말이면 되풀이 되는 국회에서의 난투극이 올해도 어김없이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될 것 같네요.

조기퇴사에 골머리 앓는 대기업들

- 올해 대기업 입사자들 20명 중 1명은 조기에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취업·인사 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8일 매출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222개사 신입사원 2만2천125명 중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한 인원은 전체의 5.1%(1천122명)로 나타났습니다.

- 조기퇴사율을 기업 매출액 순으로 따지면 매출 1위에서 200위까지 기업에서는 3.6% 안팎으로 비슷했는데요. 하지만 매출 201∼300위 9.2%, 301∼400위 7.4%, 401∼500위 10.7% 등 매출규모가 적을수록 비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 업종별로는 유통무역(7.3%)과 제조(6.3%)·건설(5.4%)·물류운수(5.3%) 부문에서 조기퇴사율이 높았습니다.

- 신입사원들의 조기퇴사에 기업들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사대상 기업의 77%가 "조기 퇴사를 막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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