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측은 지난달 30일 발행한 유인물에서도 “농성장에서 다량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연이어 발견되는 등 농성자들이 과격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농성 중인 비정규 노동자들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의 주장에 따르면 공장 안에서 발견된 시너는 차량 도장에 쓰이는 화학약품을 희석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던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공장에서 사용하던 것이라는 뜻이죠.
- 지회는 강호돈 부사장이 ‘횃불’이라고 주장한 물건에 대해서도 “막대 끝에 천을 씌워 창문을 열었을 때 고정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던 것으로 공장 안에 2개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부사장이 ‘쇠창’이라고 주장한 물건에 대해서는 “자재 테이블을 갈아 만들었다는 쇠창은 처음 보는 물건”이라며 “만든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는데요.
- 지회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주장처럼 농성장 안에 무기가 있었다면, 지회가 정규직 지부의 안전점검에 응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면서 “추후 시너 등 위험물질이 발견되면 즉시 농성장 밖으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폭력 유발 의혹 보험광고 도마 위
- 기업 광고에 대해 노동․시민단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 민주노총이 최근 동아제약 피로회복 음료가 노동권을 침해했다며 중단을 요청한 일이 있었죠.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도 1일 최근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광고내용이 왜곡된 성문화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며 방영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 문제가 된 광고는 메리츠화재의 올리브온라인자동차보험의 ‘전용핫라인 편’인데요. 남자 모델이 등장해 상대 여성에게 “키스해도 돼?”라고 물어보고 여성의 내레이션으로 “여자들은 묻는 걸 싫어한다. 사고 접수할 때마저도”라는 광고카피가 나옵니다.
- 여성민우회는 이에 대해 “남성의 일방적인 스킨십과 여성의 묵인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해 온 우리 성문화는 성폭력을 유발하는 배경 중 하나”라며 “남성의 느낌을 상대가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해이고 이는 오히려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또 “여성들은 스킨십 허용 여부를 묻는 상대의 질문에 대한 불쾌감보다는 일방적인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고 핵심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됐느냐 여부”라며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큰 TV광고에서 일방적인 스킨십을 부추기고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장인 “술 마시는 송년회 가장 싫다”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술 마시는 송년회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77명을 대상으로 송년회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의 61.6%가 가장 싫어하는 송년모임으로 ‘먹고 죽자형의 송년회’를 꼽았습니다.
- 반면 가장 선호하는 송년회 문화는 ‘술을 지양하는 조촐한 모임(35.6%)’이라고 답했는데요.
- 송년모임 계획을 보니 ‘음주로 보낼 계획’이 62.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밖에 저녁식사 26.2%, 다양한 파티·행사 참여 5.4%, 문화공연 관람 1.8% 등의 순이었는데요.
- 참석할 예정인 송년회 모임 종류로는 ‘친구·지인들과의 모임’이 82.1%를 차지했구요. ‘근무하는 회사·부서 모임’이 51.2%, 가족 송년회 모임이 35.6%, 근무했던 직장의 동료와의 모임이 23.9%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송년회 시기로는 12월 셋째주(12월12~18일)를 꼽은 응답자(30.8%)가 가장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