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울산 현대자동차 울산 승용1공장 농성장 안에서 ‘트위터 투쟁’이 유행인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트위터에 농성장 소식을 부지런하게 실어 나르는 겁니다.

- 농성 11일째인 25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투쟁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인터넷검색 게시판에 ‘현대차 파업’을 반복적으로 입력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높이는 겁니다.

- 이날 저녁 9시에도 ‘검색어 투쟁’이 일제히 진행됐는데요. 농성장 안에 고립돼 있는 조합원들이 바깥세상과 소통하려는 몸부림인 셈이죠.

- 연평도 교전사태가 벌어진 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농성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조합원들은 이렇게라도 자신들의 소식이 외부에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개념고객' 되는 8가지 실천사항

- 한국여성민우회가 식당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한 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돼 갑니다.

- 여성민우회는 손님을 대상으로 ‘개념 있는 고객되기 8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 8가지 실천사항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기 △벨은 필요할 때 누르고 기다리기 △그릇에 휴지는 넣지 않기 △존댓말 쓰기 △천천히 또박또박 주문하기 △셀프는 스스로 △성희롱 하지 말기 △남기지 않고 먹기 등 입니다.

- 개념 있는 고객이 돼 소비자로서 보다 안전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받고, 노동자는 보다 건강하고 인권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데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조승수 대표가 대북규탄결의안 반대한 이유

- 국회가 25일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했는데요. 10명이 반대표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격앙된 목소리만 가득한 상황에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 반대표는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던졌습니다. 조 대표는 반대연설을 통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에 대한 규탄에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자칫 군사적 대응만을 국회에서 결의하고 목소리를 높인다면 한반도 평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 조 대표는 “국민 정서의 한편에는 군사대응으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에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흐르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규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내용도 결의문에 담겨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기권표의 대부분은 민주노동당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노동당 의원 5명 모두 기권했는데요.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의해 해군장병들과 민간인들이 희생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 노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기권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진보정당이 선택한 결의안 채택 반대와 기권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나, 분명 광분한 사회가 귀담아들어야 할 이성적인 목소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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