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데요. 연말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는 비상시국인 점을 감안해 25일 개최하려던 '청년 내일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 고용부측은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라 행사를 부득이하게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원래 행사는 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박재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 노동부는 연평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다음주께 콘서트 개최일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가요계에서도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앨범 발매를 늦추고 있는데요. 남성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당초 24일 0시를 기해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사태가 안정된 이후로 음반 발매를 늦추겠다”고 밝혔네요.

- 어느 때보다 우울한 연말을 맞을 것 같군요.

음모론 나올 뻔한 '사내하도급 실태점검 결과'

- 24일 고용노동부가 사내하도급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하마터면 이날 발표가 전날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음모론에 휩싸일 뻔했습니다.

- 사내하도급 실태점검 결과는 노사정 안팎의 관심이 많고,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는데요. 하필이면 전날에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겁니다. 자연스럽게 사내하도급 조사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떨어졌습니다.

-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공지를 노동부가 연평도 포격 이후에 했다면 음모론이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었지요.

- 노동부는 연평도 포격이 발생하기 전인 23일 오전 9시30분에 발표계획을 공지했는데요. 노동부 관계자는 "자칫 음모론에 시달릴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공무원 100명 합창단 무대에 섭니다”

- 25일 저녁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는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노나메기통일문제연구소 등의 주최로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이야기’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 이날 공연에서 전국공무원노조도 ‘공무원 100인 합창단’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 노조는 이날 공연을 위해 약 2주 동안 노조 임원과 상근활동가를 비롯해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노조 본부·지부 소속 관계자 100여명이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 곡명은 민중의 노래와 연대투쟁가 등인데요. 공연에 앞서 리허설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 조창형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은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인 통일에 한 걸음 다가서겠다는 입장을 노래로 표현하기 위해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며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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