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들에게 있어 연말인 11~12월은 후원금을 모으는 중요한 달인데요. 올해는 청목회 사건 탓인지 국회의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 청목회뿐만 아니라 옛 산재의료원노조도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노동계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노동계는 각 단위노조 조합원들이 10만원 이하 소액후원금을 내는 방식을 활용했는데요. 물론 합법입니다.

- 하지만 청목회 사건과 산재의료원노조 로비 의혹 여파가 워낙 컸던지,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이 먼저 몸을 사린다고 합니다.

- 여당에서조차 소액후원 방식이라도 "노동계의 후원금은 사절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쩨쩨해서 미안해요"

-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문제가 연말 노사갈등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야5당도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에 의견을 모았네요.

- 24일로 예정됐던 대책위 기자회견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취소됐는데요.

-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각 단체·정당 대표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워낙 바쁜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그런지 기자회견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 애초 기자회견은 이정희 대표의 일정을 고려해 오후에 열 계획이었는데요. 한데, 손학규 대표는 오후에 지방을 내려가는 일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정 끝에 이 대표가 일정을 양보해 오전 10시20분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최종 확정했다는데요.

- 그런데 왜 10시도, 10시30분도 아니고 10시20분이었을까요. 10시는 이 대표 일정상 너무 이르고, 손 대표는 11시에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앞당기려 하다 보니 10시20분으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당 비정규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 시간을 조정하면서 "(10시30분에서) 10분이라도 앞당길 수 있으면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쩨쩨하게 굴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네요.

"노동자는 하나"

- 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전국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 농성장을 마련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농성장 바로 옆이라고 하는데요.

- 이날 회복투 투쟁선포식에는 황인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유명자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장 등이 참석해 연대사에 나섰는데요.

- 이들은 "노동자는 하나"라며 "업종은 달라도 함께 연대투쟁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역시 해고자 출신인 정희성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해직공무원 노동자들에게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해 달라"고 강조했는데요.

- 공무원노조는 지난 20일 대동한마당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지원금을 모금한 바 있습니다.

-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금속노동자대회에 참가해 성금 23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