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전 원풍모방 직원 방아무개씨 등 40명은 “정부의 일방적 노조탄압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요.
- 방씨 등은 소장을 통해 “신군부가 실시한 ‘노조 정화조치’에 따라 원풍모방 직원들은 12~24일 동안 불법구금을 당했고 노조 탈퇴와 사직, 삼청교육대 입소 등을 강요받았다”며 “부당한 공권력으로 개인의 신체자유와 사생활·인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들은 “정부는 끝내 노조를 와해시킨 뒤 직원들을 강제로 해임했으며, 이후에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재취업을 가로막는 방법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했다”며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해 1인당 1천만원씩 배상하라”고 덧붙였는데요.
- 80년 8월 당시 최고통치기구였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는 ‘노동계 정화조치’를 발표하고 대표적인 민주노조로 꼽힌 원풍모방·청계피복·반도상사 등의 노조임원들을 해임했습니다.
- 이에 원풍 직원들은 민주화운동 심의위원회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했고, 해당 사실이 인정돼 민주화 운동자 및 국가 피해자로 선정됐는데요.
- 이번 소송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3일 원풍모방 등 11개 업체 해고자들의 노조탄압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하네요.
진보정당, 북핵에 한목소리
- 북한이 최근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을 불러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개하면서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2일 국회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하겠다"는 ‘과격한’ 발언으로 국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요.
- 이와 관련해 진보정당이 오랜만에 북핵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전략적 인내’와 ‘기다리는 전략’ 운운하며 북한과 대화에 나서지 않은 결과가 현재의 사태를 초래했다”며 “대화 없는 대북정책이 실패로 판명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법은 평화를 추구하는 정책으로 전환하라는 겁니다.
-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제재에 기초한 북한에 대한 압박정책은 비핵화는커녕 북한의 핵능력만 증강시키는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고 진단했는데요. 김 대변인은 “북한이 굳이 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고농축우라늄 시설을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한국의 당국자는 말로는 비핵화를 가장 앞세우면서도 그 국제적 성격이나 해결책에 대해 제대로 알기나 하고 고민이나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남녀 불문 직장인 콤플렉스 1위 ‘외모’
- 직장인들이 외모에 가장 많은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22일 남녀 직장인 598명을 대상으로 콤플렉스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불문하고 가장 많은 응답자(43.3%)가 '외모'를 가장 큰 콤플렉스라고 꼽았는데요.
- 외모에 이어 학벌(20.1%)·영어(16.9%)·착한성격(9.2%)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콤플렉스가 없다고 답한 응답한 사람은 7%에 그쳤네요.
- 외모 중 가장 큰 콤플렉스 부분에 대해 복수응답을 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키(39.0%)를 꼽았다고 합니다. 여성 직장인(51%)이 상대적으로 남성 직장인(36.1%)보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비중이 높았다고 하네요.
- 하지만 막상 외모 콤플렉스로 직장생활에 불이익 경험이 있다는 36.6%, 없다는 50.0%로 ‘없다’는 응답이 13.4% 포인트 높았습니다. 반면 ‘학벌’과 ‘착한성격’의 경우 불이익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각각 15.5%포인트, 14.4%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