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고시는 대외적 구속력을 갖는 법규명령이 아니므로 고시상 업무시간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업무상질병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 원고가 책임져야 했던 거래대금을 예정일까지 회수하지 못해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무시간 산정에 관해 객관적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주말에도 수시로 출근한 사정으로 미뤄 볼 때 공단이 조사한 시간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원고의 고혈압과 흡연력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법원 판례 법리상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질병의 주된 발생 원인에 겹쳐서 질병을 유발 또
교섭대표노조가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해 자신의 조합원 총회 또는 총회에 갈음할 대의원회의 찬반투표 절차를 거치는 경우, 소수노조의 조합원들에게 동등하게 그 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잠정합의안에 대한 가결 여부를 정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찬반의사를 고려 또는 채택하지 않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절차적 공정대표의무를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의 취지나 목적, 노조법 29조2항의 규정 내용과 취지 등을 고려하면, 교섭대표노조의 대표자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참여한 노조 및 조합원
피고는 강행규정인 노조법 81조1호에 위반해 대리점 카마스터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노조활동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이 사건 계약해지를 했고, 그 결과 카마스터들은 대리점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판매수당 등 상당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당했다. 이와 같은 피고의 행위는 우리의 건전한 사회통념이나 사회상규상 용인될 수 없는 것으로서 불법행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판매용역계약상 해지사유가 없음에도 계약해지를 한 것으로 이 사건 카마스터들에 대한 채무불이행에도 해당한다.또한 원고 금속노조의 헌법상 기본권인 단
조합원 찬반투표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실시됐다는 사정만으로는 그 쟁의행위의 정당성이 상실된다고 보기 어렵다.노조법은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를 하도록 제한하고 있을 뿐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의 실시 시기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노조는 근로자들이 스스로 ‘근로조건의 유지·개선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국가와 사용자에 대항해 자주적으로 단결한 조직이어서 국가나 사용자 등으로부터 자주성을 보장받아야 하므로,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의 실시 시기도 법률로써 제
원심은 피고가 원고들을 비롯한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이 사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한 결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정수당 및 퇴직금을 지급하게 됨으로써 피고에게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그 존립이 위태롭게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면서, 이 사건 사업부가 각각 별도의 조직을 갖추고 어느 정도 독립적인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피고 회사 자체가 아닌 이 사건 사업부의 재정 상황 등을 기준으로 삼아 이를 판단했다. 그러나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등의 청구는 그것이 사용자에게 예기치 못한 새로운
점심시간 중 식사는 일반적으로 업무의 준비행위 내지 사회통념상 그에 수반되는 생리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피고는 이 사건 중학교에 직원들의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이 있었음에도 원고가 외부식당을 이용한 점을 들어 이 사건 사고의 직무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원고가 이 사건 중학교의 학교장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식당에서 식사할 것을 보고했고 이를 허락받은 점, 이 사건 중학교와 원고가 가고자 한 외부식당이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에 있어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게시간 내에 복귀하는 것이 충분한 거리로 보이고
첨단산업 현장의 작업환경에 존재하는 의심 유해물질과 특정 질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는 데에는 충분한 연구결과가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반도체 및 LCD의 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등 다수 화학제품의 성분이 영업비밀에 해당해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까지 더해 보면, 망인이 노출된 여러 유해물질이 망인의 폐암 발병이나 악화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망인은 폐암 진단 전까지 반도체 공장에서 4년5개월 동안, LCD공장에서 7년1개월 동안 근무해 합계 약 11년 6개월 동안 노광장비의 설치 및 유지보
수급인 소속 근로자의 쟁의행위가 도급인의 사업장에서 일어나 도급인의 형법상 보호되는 법익을 침해한 경우에는 사용자인 수급인에 대한 관계에서 쟁의행위의 정당성을 갖췄다는 사정만으로 사용자가 아닌 도급인에 대한 관계에서까지 법령에 의한 정당한 행위로서 법익 침해의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수급인 소속 근로자들이 집결해 함께 근로를 제공하는 장소로서 도급인의 사업장은 수급인 소속 근로자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고, 쟁의행위의 주요 수단 중 하나인 파업이나 태업은 도급인의 사업장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또한 도급인은
법외노조 통보는 단순히 노조법에 의한 보호만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헌법상 노동 3권을 실질적으로 제약하는 형성적 행정처분이다. 노조법은 법외노조 통보에 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이를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위임하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법외노조 통보 제도를 규정한 노조법 시행령 9조2항은 헌법상 법률유보원칙에 반해 무효다. 무효인 노조법 시행령 9조2항에 기초한 이 사건 법외노조 통보는 그 법적 근거를 상실해 위법하다. 주문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이유상고이유를 판단한다.1
이 사건 산재 유족 특별채용 조항은 업무상재해에 대해 추가적인 보상을 정한 것으로 중요한 근로조건에 해당한다. 노사는 양측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 사건 조항을 단체협약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조항은 소중한 목숨을 잃어버린 근로자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가족 생계의 어려움을 해결할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보호 또는 배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규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실질적 공정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자의 자녀를 특별채용하거나 우선채용하는 합의와는 다르다. 피고들은 스스로
이 사건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2014년 3월1일 새로운 기간제 근로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참가인들과 원고 사이에 기존 기간제 근로계약의 단순한 반복 또는 갱신이 아닌 새로운 근로관계가 형성됐다고 평가할 수 있어 그 시점에 근로관계는 단절됐다. 결국 기간제법 4조에서 말하는 계속 근로한 총기간을 산정할 때 2014년 3월1일을 전후한 기간제 근로계약 기간을 합산할 수 없어 참가인들의 계속 근로한 총기간이 4년을 초과하지 않으므로, 참가인들을 기간제법 4조2항에 따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라고 할 수 없다.그런데도
기아자동차 주식회사의 정기상여금은 소정근로의 대가로서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 단체협약과 근태관리 규정에서 휴게시간으로 분류된 생산직 근로자의 정규근무시간과 연장근로시간 중 10분 내지 15분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원고들의 토요일 근무는 휴일근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 근로기준법 56조에 따라 휴일근로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00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원고들이 소송절차에서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급여 항목에 관한 주장을 변경 또는 추가해 청구금액을 확장했더라도, 소 제
원심은 피고인들이 공소외 2 주식회사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 증거수집 등을 할 목적으로 ○○공장 내 생산1공장에 들어간 것이고 그 이전에도 공소외 1 노조 △△△△지부 소속 간부들이 같은 목적으로 이 사건 공장을 방문해 관리자측의 별다른 제지 없이 현장순회를 해왔던 점, 피고인들은 이 사건 공장의 시설이나 설비를 작동시키지 않은 채 단지 그 상태를 눈으로 살펴보았을 뿐으로 그 시간도 30분 내지 40분 정도에 그친 점, 피고인들이 이러한 현장순회 과정에서 공소외 2 회사 측을 폭행·협박하거나 강제적인 물리력을 행사한 바 없고,
쟁의행위의 주된 목적 또는 진정한 목적이 채권자의 경영권을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사항이나 근로조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항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 가처분을 통해 헌법상 기본권인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의 행사를 시급하게 금지해야 할 정도로 채권자의 경영상의 권리가 침해된다거나, 법률구조사업의 수행에 제약이 발생된다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객관적인 소명이 부족하다. 채무자의 쟁의행위의 주체·목적·수단 및 방법 등에 관한 불법성의 소명 정도,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단체교섭 진행 경과, 이 사건 최초 파업의 규모와
채무자는 이 사건 단체협약 2조, 이 사건 확약서 등을 통해 베트남공장 이전과 같은 경영상 결단에 관해서는 조합과 사전에 합의해 진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채무자의 대표이사가 2020년 3월30일 울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울산공장을 폐쇄한다는 발언을 한 이래 일방적인 공장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공장 이전이 채무자의 경영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채권자 조합원들의 고용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최대한 채권자와 채무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채무자가 채권자와 성실하게 합의할 의무가 있다. 그
주식회사 LG가 채권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소위 LG가(家) 사람들인 구○○, 구○○이 각각 지수아이앤씨 지분의 50%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아이앤씨의 사무소가 이 사건 빌딩 내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지수아이앤씨의 사무소가 소재하는 건물도 지수아이앤씨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달리 지수아이앤씨만을 위한 독립된 사업장이 별도로 존재한다고 볼 만한 자료를 찾을 수 없다. 이 사건 빌딩은 채무자 ○○○를 비롯한 LG트윈타워분회 소속 노동자들이 근로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수아이앤씨가 수행하는 업
이 사건 지회 및 그 소속 조합원들은 금속노조가 주체가 돼 진행된 유성기업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된 후 그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 사건 집회를 했고, 그 태양을 고려하면 이 사건 집회는 쟁의행위로서 정당성이 인정되는 부분적·병존적 직장점거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정은 피고인 박○○ 등이 충남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이 사건 집회에 참여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피고인 박○○ 등과 충남지부 조합원들이 이 사건 집회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참여 방식, 집회 이후 사정 및 금속노조 충남지부 차원에서는 쟁의행위에 관한
최저임금 적용을 위한 임금의 시간급 환산 시 법정 주휴시간 수를 포함한 시간 수로 나눠야 하는 지에 관해 종전에 대법원 판례와 고용노동부의 해석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근로 현장에서 혼란이 초래됐다. 이 사건 시행령조항은 그와 같은 불일치와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 취지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다. 비교대상 임금에는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고, 주휴수당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휴시간에 대해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대상 임금을 시간급으로 환산할 때 소정근로시간 수 외에 법정 주휴시간 수까지 포함해 나누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노동조합의 탈퇴를 권고·요구하는 행위는 노동조합의 조직에 대해 간섭·방해하는 행위로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 이때 사용자가 3자를 통해 근로자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권고·요구하거나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탈퇴를 원하는 사용자 의사를 전달한 경우에도 사용자의 행위와 같이 평가할 수 있는 이상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 단체교섭·쟁의행위 등 사용자를 상대로 하는 활동에 관한 발언은 사용자도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고 그 의견을 표명할 자유도 비교적 넓게 인정돼야 할 것이나, ‘노동조합
소액사건임이 분명한 이 사건에서 상고인이 상고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사유는 소액사건심판법 3조가 정한 상고허용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상고를 기각한다. 피고의 조직체계, 강사에 대한 교육, 수업과정의 편성 및 시간표의 작성, 교재의 선택 등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 피고에 의해 정해져 있거나 피고가 강사들을 지휘·감독을 한다고 봄이 타당하다. 피고가 강사들의 근무희망 학교를 반영해 근무학교를 배정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일반 근로자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인사희망에 불과하므로 근무장소의 구속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강의교재와 비품 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