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는 근로자가 보험급여를 신청한 것을 이유로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처우를 해서는 아니 된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가 보험급여를 신청한 것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다른 근로자들과 달리 잔업 및 특근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피고인은 노조로부터 보험급여 신청을 이유로 한 피해자에 대한 잔업 및 특근 제한을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잔업 및 특근제한 이유가 보험급여신청이 아닌 대량품질불량 사고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증거를 위조하도록 교사하고, 또다른 피고인은 타인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위조해 검사실에 제
피고인들은 이 사건 사업장의 비종사 조합원이다. 이 사건 집회의 시간·장소·방법 등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 집회는 피해 회사의 효율적 사업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피고인들이 이 사건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 사건 사업장에 들어간 행위 또한 쟁의행위의 일환으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사용자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원칙적으로 사업장 내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조법 5조2항의 개정 취지에도 부합한다. 창원지방법원 제3-2 형사부 판결사건 2
근로계약서도 그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 이상 처분문서에 해당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문언대로의 의사표시의 존재와 내용을 인정해야 하며, 이 사건 근로계약서에는 입주자대표회의와 용역업체 모두 사용자로 명확히 표시돼 있고 이들의 직인이 날인돼 있으므로, 그 문언대로 이들 모두 원고의 공동사용자로 인정된다.나아가 입주자대표회의가 원고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매월 급여지급명세서를 작성해 관리했던 점, 원고를 입주자대표회의에 고용된 고용보험 가입자로 신고하고 입주자대표회의가 매월 고용보험료와 각종 원천징수 대상 세금 등을 납입했던 점,
이 사건 산입조항 및 부칙조항은 근로자들이 실제 지급받는 임금과 최저임금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고, 고임금 노동자까지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는 불합리를 개선해 근로자 간 소득격차 해소에 기여하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용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 것이다. 최저임금법 6조2항에 의하면 사용자는 최저임금을 이유로 종전의 임금수준을 낮춰서는 아니 되므로,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더라도 근로자가 실제 받는 임금총액이 줄어들지는 않으며, 단지 최저임금액의 인상률과 비교한 실제 임금총액의 인상률이 종전에 비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뿐
외국인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해지하거나 갱신을 거절하고 자유롭게 사업장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용자로서는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원활한 사업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 불법체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도 사업장의 잦은 변경을 억제하고 취업활동 기간 내에서는 장기 근무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 사건 사유제한 조항은 외국인 근로자의 책임 없는 사유에 따른 사업장 변경을 비교적 폭넓게 인정하고 있으며, 부상 또는 질병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에
퇴직연금제도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일정한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정된 제도이고, 퇴직급여제도의 종류에는 퇴직금제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가 있다. 퇴직금제도에 대하여는 근로자의 최종 퇴직시에 퇴직금 지급청구권이 발생하고, 소멸시효도 최종 퇴직 시점부터 진행한다고 할 것인데, 같은 퇴직급여제도의 하나인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에 대해서만 퇴직연금 청구권의 기산점을 각 부담금 납입시라고 달리 볼 이유가 없다.또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은 20조3항 전문에서 “사
경영평가성과급 재분배를 금지하는 사용자의 명령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지급됐거나 이미 구체적으로 지급청구권이 발생한 임금은 근로자의 사적 재산영역으로 옮겨져 근로자의 처분에 맡겨진 것이므로 사용자는 적어도 소속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된 이후에는 사용자가 그 재분배를 금지할 수 없다.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근로자들이 당해 명령을 따라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도 할 수 없다. 2015년도 경영평가성과급 재분배가 실행될 당시인 2016년은 정부 지침인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권고’에 따라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위한 일방 이사
센터 위탁계약에서 센터의 운영주체가 변경되는 경우 새로운 운영주체가 센터 근무 직원의 고용관계를 원칙적으로 승계하도록 정하고 있다. 센터는 옛 정신보건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운영의 책임이 있다. 피고 은평구는 지방자치단체로서 근로자의 고용존속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를 지는데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새로운 수탁기관에게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면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에는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는 해석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해 허용될 수 없다.대법원 제3부 판결사건 2019다280733 해고무효확인 및 임금청구의 소원고, 피상고인 김○○소송
피고는 5개 직렬 근로자대표와 사이에 2015년 1월1일자로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3개월 단위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로 하는 유효기간 1년의 합의를 한 사실이 인정되기는 한다. 그러나 피고가 시설팀 근로자들인 원고들에 대해서까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거나 그에 기해 원고들에게 시간외근로수당 등을 산정·지급해 왔다고 보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원고들의 교대근무제 방식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방식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적용됐음을 뒷받침할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피고 청호나이스가 엔지니어들에게 업무를 배정한 것은 구체적인 업무지시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은 피고의 브랜드 이미지와 사업의 성패에 직결되는 것으로서 피고가 상당한 지휘·감독을 할 유인이 있다. 실제 피고는 엔지니어들을 교육하고 등급을 나누어 수수료를 반영하고, 서비스 불만 건에 대한 강제 교육 및 불이익을 부여했다. 피고가 시니저 매니저를 통해 엔지니어를 관리한 것은 중간 관리자를 통해 지휘·감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아침조회를 위해 사무소에 출근했다. 업무이관은 업무량을 적절히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연혁에 더해 현행법이 ①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라고 해 의무를 부과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 점, ② 운송사업자에게 기준액을 정해 수납하지 않도록 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운수종사자가 자발적으로 기준액을 정해 납부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 점, ③ 달리 예외사유를 정하고 있지도 않은 점 등에 비춰 보면, 현행법은 근로관계의 당사자인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의 자유로운 의사로 그 적용을 회피할 수 없는 강행규정에 해당한다고 해석된다. 운송사업자가 기준액 미납을 이유로 들어 운수종사자에게 불이익을 가
기간제 근로자는 기간 만료와 동시에 당연 퇴직되는 것이 원칙이고, 근로계약 갱신기대권이 인정되는 경우에 사용자가 합리적 이유 없이 부당하게 갱신을 거절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무효가 된다. 따라서 기간제 근로계약의 종료에 따른 사용자의 갱신 거절은 근로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해고와는 구별되고, 근로관계의 지속에 대한 근로자의 신뢰나 기대 역시 동일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기간제 근로계약은 그 기간이 만료됨으로써 당연히 종료하는 것이므로 갱신 거절의 존부 및 시기와 그 사유를 명확하게 해야 할 필
망인은 업무 중 발생한 추락사고로 하반이 마비됐고, 오랜 기간 하반신 마비와 그로 인한 욕창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이 발생했다가, 자살 직전 욕창 증세가 재발해 우울증이 다시 급격히 유발·악화됐고, 그 결과 정상적인 인식능력이나 행위선택능력, 정신적 억제력이 현저히 낮아진 정신장애 상태에 빠져 자살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봄이 타당하다.원심은 망인의 우울증이 발생한 경위, 자살 무렵 소외인의 신체적·정신적 상황 등에 관해 면밀하게 따져 보지 않고 소외인이 기승인상병인 하반신 마비·욕창·우울증 등으로 정상적인 인식능력, 행위선
피고 회사 등이 원고들에게 인사명령을 한 것과 중국 현지법인으로의 이동 무렵 원고들에게 중간정산 퇴직금을 지급한 것이 전적 등 근로계약의 종료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거나 근로계약의 종료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원고들은 피고 회사 등의 인사명령에 따라 중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했고, 원고들이 중국 현지법인으로의 이동 무렵 피고 회사 등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퇴직의 의사를 표시했다는 사정이 발견되지 않는다. 원고들은 피고 회사 등에 대한 기존 근로계약상 근로제공의무의 이행으로서 중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했고, 이에 따라 피고는 원
축산업은 기후 및 계절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므로, 근로시간 및 근로내용에 있어 일관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경우에도 휴가에 관한 규정은 여전히 적용되며,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근로시간 및 휴일에 관한 사적 합의는 심판대상조항에 의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의 상황을 고려할 때, 축산업 근로자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전면적으로 적용할 경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작용이 초래될 위험이 있다. 위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심판대상조항이 입법자가 입법재량의 한계를 일탈해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기
연차휴가를 사용할 권리는 다른 특별한 정함이 없는 한 그 전년도 1년간의 근로를 마친 다음 날 발생한다고 봐야 하므로, 그 전에 퇴직 등으로 근로관계가 종료한 경우에는 연차휴가를 사용할 권리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연차휴가수당도 청구할 수 없다.연차휴가를 사용할 권리 혹은 연차휴가수당 청구권은 근로자가 전년도에 출근율을 충족하면서 근로를 제공하면 당연히 발생하는 것으로서 연차휴가를 사용할 해당 연도가 아니라 그 전년도 1년간의 근로에 대한 대가라는 점과 일정 기간 출근한 근로자에게 일정 기간 유급으로 근로의무를 면제함으로써 정신적·육체
*이번주 노동판례 사건은 재판부가 원고 승소 취지로 ‘조정권고’한 사건입니다. 판결문이 별도로 나오지 않음에 따라 원고측의 소장, 준비서면, 근로복지공단의 심사결정서로 대체합니다. 소장원고 홍○○원고 소송대리인 변호사 한민옥피고 근로복지공단장해급여부지급처분취소청구취지1. 피고가 2020. 5. 26. 원고에게 한 장해급여부지급처분을 취소한다.2.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청구원인1. 재해발생 및 처분의 경위원고는 1989. 6. 1.부터 2019. 2. 12.까지 약 21년 10개월간, ㈜세광테크이엔지, 월드테크, 네오토 주식회사
이 사건 산업현장은 수많은 근로자가 동시에 투입되고, 다수의 대형 장비가 수시로 이동 작업을 수행하며 육중한 철골 구조물이 블록을 형성해 선체에 조립되는 공정이 필수적이어서 대형 크레인이 상시적으로 이용되고, 사업장 내 크레인 간 충돌 사고를 포함해 과거 여러 차례 다양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전력이 있는 대규모 조선소다. 이러한 사업장의 특성을 토대로 구 산업안전보건법과 구 시행규칙 및 개별 안전보건규칙에서 정한 의무의 내용과 취지 등을 살펴보면, 사업주인 피고인 삼성중공업과 피고인 이○○에게는 해당 규정에 따라 크레인 간 충돌로 인
사용자가 일부 사업부문을 폐지하고 그 사업부문에 속한 근로자를 해고했는데 그와 같은 해고가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폐업으로 인한 통상해고로서 예외적으로 정당하기 위해서는, 일부 사업의 폐지·축소가 사업 전체의 폐지와 같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돼야 한다. 이때 일부 사업의 폐지가 폐업과 같다고 인정할 수 있는지는 해당 사업부문이 인적·물적 조직 및 운영상 독립돼 있는지, 재무 및 회계의 명백한 독립성이 갖춰져 별도의 사업체로 취급할 수 있는지, 폐지되는 사업부문이 존속하는 다른 사업부문과 취
피고는 광주근로자센터 업무에 관해 상당한 정도로 구속력 있는 업무지시를 상시적으로 했고, 광주센터의 ○○○○으로 근무했던 원고는 직접 피고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아 해당 업무를 수행해 왔다. 전국 센터 직원들은 피고 소속의 센터 담당 직원과 하나의 작업집단으로 구성됐다고 볼 수 있고, 전국 센터 직원들은 피고의 센터 운영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됐다고 볼 수 있다. 광주센터 직원들에 대한 교육은 조○대 산단이 아니라 피고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 센터 업무수행의 방법과 절차 등을 상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