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부실대응은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일까.헌법재판소는 23일 오전 미온적인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등 정부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이 미래세대의 안정된 기후에서 살 권리 같은 환경권과 생명권, 건강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지를 다투는 헌법재판 첫 공개변론이 열렸다. 이 재판은 청소년 기후행동을 비롯한 청소년·시민·영유아 등이 제기한 기후소송을 병합해 심리한다.이런 소송이 우리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유럽인권재판소는 2020년 11월 스위스 여성과 노인이 제기한 유사한 소송에서 스위스 정부가 기후변화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두 달을 넘긴 가운데 25일을 기점으로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장상윤 사회수석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25일 정부, 의료계, 환자단체, 시민단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공공연맹(위원장 정정희)이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에 맞서 법률원을 설립한다. 연맹은 23일 오후 부산 수영 호메르스호텔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한국노총 중앙법률원과 공공연맹 법률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법률원 설립은 지난해 말 당선된 정정희 위원장의 공약이다. 공공연맹 법률원은 다음달 1일 설립 예정이며 변
지난해 늘어난 취업자 92.7%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육아·가사에 전념하는 남성 전업주부는 사상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출생율을 높이기 위해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총은 23일 2023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3
전역을 앞둔 5년 미만 장교·부사관 등 군 간부도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23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은 5월1일 시행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취업준비생이나, 이직 희망자 등이 경력 개발을 위해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화학노련(위원장 황인석)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맹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변화된 시대 상황을 반영해 선언·강령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해 6월 중앙집행위원회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선언·강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주
분단 역사를 돌아보고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한국노총 평화학교가 제주에서 진행된다. 한국노총은 23일 “노동자가 앞장서 평화와 통일을 말하는 평화학교를 이날부터 25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실천 등 통일운동에 노동자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담아 시작한 한국노총 평화학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부품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의 수립·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전략회의’ 구성에 노동자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금속노련과 금속노조는 23일 미래차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해 산업생태계 구성의 핵심인 노동자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시행령 제정안 의견 제출 기한은 이날까지다.입법
서울시가 4~12월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에 나선다.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무상담’도 진행한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 역사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은 지난해 22곳에서 올해 27곳으로 확대된다. 을지로입구역·가산디지털단지역·구로디지털단지역·선릉역·합정역 등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 밀집 지역이 중심이다.노동상담은 지하철 역사별로 연간 일정을 미리 공지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역사를 방문하도록 하는 등 시민
빈소 : 유성선병원장례식장(VIP 1호실)발인 : 4월25일(목) 오전 7시전화 : 042-825-9494
공공부문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중소 제조업 직종별 단순노무종사원 시중노임단가 발표를 연 2회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2회였으나 올해부터 1회로 줄었다.공공연대노조(위원장 이영훈)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기중앙회가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한 중소제조업 직종별 단순노무종사원 시중노임단가 발표를 연 2회로 복원하라고 요구했다.이영훈 위원장은 “수십만에 달하는 공공부문 노동자가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중기중앙회가 연 2회 발표한 시중노임단가를 반영해 인건비를 정하고 있다”며 “이런 통계조사를 연
22대 국회에 입성할 윤종오 진보당 당선인과 진보당 추천 더불어민주연합 전종덕·정혜경 당선인이 민주노총을 찾았다. ‘노동자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당선인들은 22대 국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종오·전종덕·정혜경 당선인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고미경 사무총장, 엄미경·이미선·이양수·전호일·함재규·한성규·홍지욱 부위원장이 함께했다.이들 당선인 모두 노동자 출신이다. 울산 북구 윤종오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금속노조 현대자동
“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노사 간 이익 및 권리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판정하기 위해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성격을 지닌 합의제 행정기관” 중앙노동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는 노동위원회 소개 글이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을 미루는 노동위원회는 신속·공정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노동위원회법 23조(위원회의 조사권 등)는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출석·보고·진술 또는 필요한 서류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동법 31조(벌칙)는 노동위원회의 보고 또는 서류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
기후 분야 먼저 국내 상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추진된다. 저출산·고령화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공시기준에 반영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을 논의했다.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은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사항(1호) △기후 관련 공시사항(2호) △정책 목적을 고려한 추가공시 (선택)사항(101호)으로
1. 국회의원 총선거일인 4월10일이 지나갔다. 하지만 이 나라는 여전히 시끄럽다. 총선 평가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당별로 계파로 갈라 비난을 퍼붓더니 지난 19일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을 두고서 떠들썩하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변하고 반영하겠다면서 이 나라는 온통 이렇게 소란스러운 것일 텐데, 거기서 노동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누가 뭐래도 이 나라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갈라서 차지하고 있다. 어제는 민주당이 차지했고, 오늘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내일
구인 광고의 지원 자격에는 언제나 ‘신체 건강한 자’라고 표기돼 있다. 이는 언제나 옳은 것일까?아픈 몸 노동권을 주제로 강의나 세미나를 한참 진행하고 다니던 시절, ‘고용의 조건으로 노동자가 건강한 신체를 요구받는 것이 당연한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다. 질문 자체로 기존의 견고한 사고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지만, 동시에 적극적인 토론을 유도하고 싶었다. 그러나 뜨거운 토론이 진행된 적은 거의 없었다.특히 노동이나 건강을 주제로 활동하는 단체나 노조에 저 질문을 던지면 더욱 긴 침묵이 이어졌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침묵의 의미
삼성이엔에이(옛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2일 삼성이엔에이노조(위원장 김봉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GEC 사옥에서 ‘2024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기본인상률(베이스업) 3%, 평균 성과인상률 2%과 식대 인상(월 18만원→20만원)에 합의했다. 또한 ‘상박하후’인 간부급 페이존(임금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주는 어감도 있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니 저한테 (근무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죠.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임용 초기만 해도 여기저기에 좋은 제도·직업이라고 추천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아요.”수도권에서 국가직 8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으로 2018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 직장에서 셋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던 A씨는 동생의 소개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분의 탄력 운용안을 걷어차고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환자와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구상권을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을 재입법해 간호사단체를 달래는 모양새다.집단행동은 의사가 하는데병원들 환자·노동자 쥐어짜기22일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회장 김성주)는 최근 변호사 면담 등을 통해 의사단체와 정부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선거가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직원 대다수인 비정규직이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피선거권이 박탈된 쿠팡물류센터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선거를 즉시 근로감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