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노정갈등의 중심에는 대우자동차가 있었다. 2월16일 노사의 최종교섭이 결렬되면서 회사는 1,750명이라는 사상최대의 정리해고를 단행했으며 노조는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결국 19일에는 노조가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던 부평공장에 경찰 4,000여명이 투입되면서 노조 집행부는 산곡성당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장기농성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민주노
지난 6월 12일 민주노총 연대파업 일정에 맞춰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파업에 돌입, 사상 첫 항공업계 동시파업으로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적 조건이라며 △ 안전운항심의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 외국인 조종사 취업 제한 등을 요구하며 12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벌였다. 아시아나항공노조도 임금인상과 부당
지난 99년 공무원노조 도입을 위한 과도기적 형태로 설립된 공무원직장협의회들이 올해 들어서면서 공무원노조 도입을 정부에 본격적으로 촉구하기 시작했다. 공직협법 시행령의 연합체 설립 금지 조항으로 발전연구회를 구성해 활동해 오던 공직협들은 2월3일 전국단일조직체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을 만들었으며 3월24일에는 위원장 등 단일지도부를 구성
비정규직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계의 핵심적인 '화두'였다. 작년 12월13일 한통계약직노조 파업을 시작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는 1년 동안 끊임없이 메아리쳤다. 또 올 4월10일 특수고용형태 노동자인 레미콘노조와 타워크레인노조가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비정규 노동자들은 노동계 투쟁에 중심이 된다. 다른 한 축으
대우차 정리해고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발에 경찰이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더니 기어이 4월10일 법원의 명령서를 들고 노조사무실에 진입하려는 대우차 조합원들을 경찰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온 나라를 아연실색케 했다. 사고가 나기 전 인천지방법원 민사3부는 "회사는 조합원, 상급단체 소속원들이 노조사무실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철도노조는 지난 5월 54년만에 직선제 선거를 치러 2만4,000여명의 조합원들의 직접투표로 집행부 교체를 이뤘다. 그간 직선제 쟁취투쟁을 이끌었던 '민주철도노조 건설을 위한 투쟁본부'의 김재길 후보가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철도노조는 지난 5월19∼21일까지 실시된 첫 직선제에서 95%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김재길 후
민주노총지도부에 대한 검거령 해제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던 단병호 위원장이 8월2일 검찰에 출두했다. 그러나 집행이 정지됐던 잔여형기만 채우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9월28일 검찰이 단병호 위원장을 재구속하면서 하반기 노정관계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 게다가 민주노총 지도부와 정부사이를 오가며 정부의 약속을 받아냈던 천주교
올 한해 지구촌 노동계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자본의 세계화가 가속화될수록 노동자들도 이에 저항하기 위한 활발한 국제연대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9월11일 미국에 가해진 테러는 노동계에도 테러반대냐 전쟁반대냐는 논쟁을 가져왔으며 아프리카에서는 AIDS로부터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한 힘겨운 노력이 계속됐다. 경기
재구속으로 민주노총과 정부간 갈등심화…탄압받은 노동계 인물 상징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선정위원 42.5%의 지지율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노동계 인물로 선정됐다. 단병호 위원장의 올 한해 족적을 살펴보자면 단위원장에게 올해도 파란을 겪었던 한해였다. 단위원장은 년 초 위원장 재선 성공-대우차 정리해고 반대투쟁 지도-검거령-명동성당 농성-자진출두-재구속
경찰을 현행범으로 체포?, "대낮에 수억원 돈다발이 날아다녀"한 해를 돌아보며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다사다난'(太事太難) 올 한해 노동계 역시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다. 때론 황당해서 웃음이 나는 사건, 생소함으로 호기심이 가는 일 등 다시 한번 떠올려도 '황당!', '아니?', '피식∼' 반응이 나올만한 눈에 띄는 뉴스 10가지를 모아봤다. ■
'노동법 개악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조직을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총파업 또는 총파업에 준하는 총력투쟁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농업기술진흥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주5일근무제와 관련된 정부안이 공익위원안보다 후퇴했다"며 "노동법 개악과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 없는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민주노총
현대자동차노사의 잠정합의안이 2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24일 추가교섭이 시작된다. 노조(위원장 이헌구)는 2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재교섭을 요구하기로 해 노사는 24일 교섭을 열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또 재교섭 때까지는 파업 없이 정상근무하기로 했으며 특근여부는 사업부별 쟁대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교섭에 앞서 24일
민주노총이 24일 단병호 위원장에 대한 보석을 신청하기로 해 신청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오는 24일 오전 단위원장에 대한 보석허가 청구소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단위원장이 천주교의 중재 및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자진출두 했고 총연합의 위원장으로서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이미 1만장에 달하는 방대한 조
내년도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고 임금인상·노동시간단축 관련 갈등으로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노동부는 현장중심의 취업지원시책과 노동시간제도 선진화를 추진하는 등 노동행정 8대 중점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노동부는 22일 오전 전국기관장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는데, 이 회의는 경제회복을 위해 조기에 재정을 지출하고 노동행정의 공백을 예방
철도노조와 철도청이 지난 21일 오후 대전청사에서 2차 특별단체교섭을 개최했으나, 교섭시기와 장소와 관련해 여전히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철도청의 일방적인 폐회선언으로 끝나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중앙노동위원회 사전조정회의 합의에 따라 주1회 교섭과 철도청·철도노조 교차개최 등을 요구했으나, 철도청은 철도청 관계자들이 노조간부들보다 바
2002년도 노동부 예산안이 6,249억3,100만원으로 국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국회 예결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저녁 늦게까지 조율을 한 결과, 2001년의 7,214억9,200만원 대비 13.4% 감액된 6,249억3,100만원으로 내년도 노동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애초 노동부는 내년 예산안을 6,139억8,500만원으로 올렸으나, 이
아래 편지는 본지의 요청으로 연말특집에 게재하기 위한 편지입니다. 노회찬대표께안녕하시죠?건강여전하시고 매일노동뉴스 우리 조합원들께서도 모두 잘 계시겠죠?구속될 때마다 잊지 않고 매일노동뉴스를 보내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밖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소상하게 알 수 있고 수형자들이 느낄 수 있는 현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들지 아니하면서 생활할
지난 4, 5월 캐리어사내하청노조 농성장에 구사대로 투입돼 폭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캐리어관리직 사원들이 캐리어노조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해 캐리어사내하청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관리직 사원은 "회사가 관리직 사원들에 대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회사의 발전과 사원들의 생존을 위해 노조에 가입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소외된 사람들이 더욱 춥게 느껴지는 겨울.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노조가 있어 따뜻함을 주고 있다. 서비스연맹 현대백화점노조(위원장 오병철)는 벌써 10년 가까이 12월 말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하고 있다. 노조는 천호점, 무역점, 부평점, 부산점, 울산호텔 및 경주호텔 등을 거쳐 21일 본점을 마지막으로 기금 모으기 일일 행사를
금융노조는 지난해 12월22일 국민·주택은행 합병반대를 위한 총파업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전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지부 간부들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해 12·22 금융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금융노조 간부 9명이 구속됐으며, 이용득 위원장과 김철홍 위원장은 총파업 1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