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최저임금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생활임금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적용범위를 넓히고 임금 수준도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 생활임금 운영·제도 평가 및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본부와 이민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공동 주최했다.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의 직무만족도나 생산성 향상 같은 고무적 효과가 있음에도 최근 생활임금 인상이 둔화해 최저임금에 근접하고 있는 등 문제가 있다”며 “노동계가 생활임금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 결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학생들의 일학습병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일학습병행 박람회’를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었다.노동부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대학 등 200여 개 기관이 함께하는 첫 행사”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전문대 수준의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공동훈련센터·4년제 대학 등 일학습병행 사업 전체 유형을 소개했다. 훈련 직종 체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훈련장비 실습 등을 진행했다.일학습병행 박람회는 11월 부산 벡스코 1전
한국와이퍼 청산사태가 노사합의로 일단락됐지만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련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협약으로 보장받았던 고용승계 이행으로 마무리되지는 못했지만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보다는 비정규직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기금을 결의했다”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사회적 연대를 몸소 실천한 뜻깊은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외국계 자본의 ‘먹튀’를 막으려면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는 “한국와이
금융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성과급 임금체계 개편의 우선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노사 논의가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동 중심의 임금체계를 지양하되,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보편원칙에 충실한 대안적 임금체계를 만들기 위해 금융 노사가 지혜를 모으기 시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금융노조 부설 금융경제연구소는 21일 ‘임금체계 개편논의를 위한 세 가지 원칙에 대한 소고’ 보고서를 통해 상생적 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관련 논의 활성화를 금융권에 제안했다.정부는 고용노동부가 가동했던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
포괄임금제도를 금지할 게 아니라 노사 간 합의에 맡겨 정식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총과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포괄임금계약의 유용성과 제한의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권혁 부산대 교수(법학)는 “포괄임금제가 공짜노동을 유발해 근로기준법상 임금에 관한 최저기준을 침해해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부과하는지 여부를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금산정 방식으로서 포괄임금제 그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현행 포괄임금제 오남용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권 교수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법적 정년을 맞추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 국민동의청원이 시작됐다.한국노총은 17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을 위한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노총은 청원 배경으로 “60세 법적 정년 이후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까지 소득 공백으로 인한 노후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최소 2033년까지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1961~64년생의 경우 63세에 연금을 받고 있다. 2033년에는 6
고용노동부가 고용장려금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비효율(사중손실)이 발생하고 ‘재정중독’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다는 이유에서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고용유지지원금이나 고용창출장려금 등 고용장려금이 삭감할 수 있다.노동부는 지난 11일 ‘고용장려금 효과성 분석 및 제도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입찰공고했다. 입찰 기한은 이달 21일까지다.고용장려금은 기업의 고용창출·고용안정·고용유지·고용환경개선 등을 위해 정부가 사업주 혹은 노동자에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사업 경영이 어려운 사업주 혹은 취업이
직장갑질119가 올해 상반기(1~7월) 접수된 제보 이메일 1천114건을 분석한 결과 13.8%(154건)는 근로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갑질로 확인됐다. 막 입사해 일을 시작하는 취약한 위치를 악용해 회사는 채용공고와 다른 내용의 고용형태, 근로조건 등을 강요했다.직장갑질119는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은 채용공고 전 단계부터 채용확정 후 단계까지의 절차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상시근로자 30명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는 데다가 위반시 제재 강도가 약해 실효성이 없다”며 법·제도 개선을 요구했
맞벌이 가정이 정부인증 가사서비스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용노동부는 13일 “정부인증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최근 제안된 ‘가사관리사(관리사님)’ 명칭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취지로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최근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의 명칭을 ‘가사관리사'로 선정해, ‘아줌마’ ‘이모님’과 같은 호칭이 아닌 ‘관리사님’이라고 불러줄 것을 당부했다.정부인증 가사서비스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정부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무 개발·개선에 대한 대국민 의견을 22일까지 받는다.노동부는 “2023년 개발·개선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안)을 8월22일 화요일까지 NCS 누리집에 사전공지한다”고 10일 밝혔다.의견을 받는 직무는 전기자동차검사와 반도체개발 등 120개다. 기술·산업의 변화에 따라 NCS 직무도 주기적으로 개발·개선된다.전기자동차검사 직무는 전기자동차 보급률 확대에 대비해 새롭게 개발되는 직무다. 노동부는 “안전과 직결되는 전기자동차 검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개발의 경
고용노동부가 1천31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미래 내일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 내일 일경험 사업은 미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신규채용보다 수시·경력 중심의 채용이 빈번한 채용시장의 변화를 반영했다.노동부는 10일 ‘미래 내일 일경험사업’ 2차 운영기관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SK C&C와 두산은 서울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의 ‘ESG 분야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디지털미디어산업진흥협회와 관련 업계 선도기업은 ‘디지털미디어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고용승계 거부로 해고당한 평택항 컨테이너 하역·적재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10일 평택컨테이너터미널일반노조(위원장 이국균)와 인천지역일반노조 평택항지부(지부장 조병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두 노조가 제기한 불법파견 진정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두 노조는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하청업체에서 컨테이너터미널 화물 운반업무를 맡았던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다. 지난 6월 하청회사가 P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거부돼 4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두 노조는 P사가 두 노조위원장을
추가적인 예산 투입 없이도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허용 같은 제도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하태욱 전 일자리위원회 사무관은 10일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현황 분석’ 이슈페이퍼를 통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한 공공기관 338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3.6%)을 이행하지 못한 135곳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2022년 말 공공기관 상시근로자 45만명 중 장애인은 1만7천588명으로 장애인 고용률은 3.88%를 기록했다. 주무부처별로는 교육부(2.71%)와 법무부(2.81%), 기
올해 상반기 20대 초반 청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데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학 중인 청년 대상 일경험 기회 제공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8차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동향을 점검,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7월 고용동향은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양호한 흐름이다.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1만1천명 증가했고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3.2%, 2.7%를 기록했다.정부는 “고용시장은 양호한 흐름이 지속됐으나 지난해 기저효과와 제조·건설 고용둔화가 지속, 이례
협력 작업과 감정 통제, 감정 배려, 능동적 상황대처라는 숙련이 필요한 노동이지만 단순노동으로 저평가된 서비스 노동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노사 동수로 구성된 ‘서비스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서비스노동 단순노동 아냐, 직무능력으로 재평가해야”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비스노동의 저평가 원인과 가치인정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문호 워크인연구소 연구소장과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서비스연맹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주최했다.서비스노동
서울지역 노동자들이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1만2천243원으로 요구했다. 올해 1만1천57원보다 1천186원(10.7%) 인상된 금액이다.민주노총 서울본부는 1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대 노총이 산출한 3인 가구 적정생계비 시급 환산액의 80%인 1만2천243원을 내년 생활임금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서울본부는 “현재 서울시 생활임금제도는 서울지역 노동자들의 적정 생계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1만2천243원은 1명당 월 259만원으로 3인 가구가 안정적인 생활과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적정생계비이자
지난해 일방적으로 기업 청산계획을 밝혀 대량해고 위기와 단체협약 위반 논란에 휩싸인 한국와이퍼 사태가 일단락됐다. 한국와이퍼는 청산 이후 노동자들의 재고용을 위한 고용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기금은 고용약자를 위한 고용안정지원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기금 마련해 조합원 재고용·고용약자 지원10일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에 따르면 한국와이퍼 노사는 지난 5일 고용기금 마련을 뼈대로 한 노사 의견일치안을 마련했다. 이후 고용기금안에 대한 분회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95.8%로 가결했다. 노사는 11일 오전 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A캐피탈의 ‘불법대출’ 의혹이 불거졌다. 노동계는 사모펀드 경영진의 위법행위로 인한 경영실패를 노동자에게 떠넘긴다고 반발했다.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가 9일 오전 A캐피탈 사측이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을 위반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구했다.문제는 영업형태를 개인대출에서 기업대출과 투자금융업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했다. 대주주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브이아이(VI)금융투자가 2021년 8월 A캐피탈(옛 JT캐피탈)을 매입한 뒤 생긴 변화다. 개인대출보다 자금 회전이 느린 기업대출과 투자금융업에 단기차
7월 고용률과 실업률이 각각 역대 최고, 최저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고용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9일 ‘2023년 7월 고용동향 상세분석 자료’를 내고 이달 고용률은 63.2%로 역대 최고를, 실업률은 2.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5%로 역대 최고였다.
남성 근로소득 대비 여성 근로소득이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연간 2천만원에 달했다.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연간 근로소득은 남성 4천884만9천68원, 여성 2천942만7천322원을 기록했다.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60.24%다.1인당 근로소득은 총급여를 남성 근로소득자 1천111만9천768명, 여성 근로소득자 883만4천426명으로 각각 나눠 평균한 금액이다. 남성 근로소득자 총급여는 543조1천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