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6.6% 줄이겠다는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진이 지속하고 있다. 당사자인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자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들에 이어 공직 사회 전반으로 반대 여론이 퍼지는 형국이다.국가공무원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과학기술을 무시하고 연구 현장을 파괴하는 예산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졸속으로 예산안 삭감이 이뤄지면서 연구 현장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예산안이 현실화하면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원의 주요 사업비는 30%가량
민주노총이 이달 1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지난 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정치·총선방침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12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 14차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날 오전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정치·총선방침을 결정하지 못했다. 회의는 오전 6시40분께 정회돼 12일 오후 5시께 속개하기로 했다.민주노총은 4월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이 직권상정한 노동자 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관련 정치·총선 방침을 심의할 예정이었는데 내부 찬반 논란이 격화하자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민영화 중단과 공공성 확대 등을 촉구하며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 공동파업을 한다. 주요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정부에 공동의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이후 7년 만이다.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는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철도·건강보험·연금·의료·에너지·교통·돌봄·통신 등 공공서비스를 민영화·영리화하고 있다”며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공공부문 파업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인데 이를 피하고 싶다면 노정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달
민주노총이 11월21~27일 11기 임원선거를 치른다.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직접선거 입후보등록을 다음달 22~26일 받는다. 투표는 11월21일부터 같으달 27일까지다. 16개 지역본부 본부장·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 선거도 함께 치른다.투표는 현장투표를 비롯해 모바일·ARS·이메일·우편투표를 한다. 민주노총은 선거인명부를 지난달 28일부터 등재하고 있다. 22일까지 등재한 뒤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선거인명부를 확정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출하는 임원 임기는 윤석열 정부를 관통하는 터라 관심이 높다.한
한국노총이 위원장 선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인단 규모를 지금보다 두 배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리 연루 대표자와 조합원을 총연맹 차원에서 징계하는 규약·규정 개정도 동반한다. 전직 임원 금품수수 의혹과 건설 노동계 비리 문제로 추락한 위신을 세우기 위한 혁신안이다.한국노총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직혁신위원회 결과를 보고했다.지난 4월 출범한 조직혁신위는 6월까지 혁신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 유혈진압 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논의 속도를 내지 못
코로나19 시기 세종호텔의 정리해고 정당성 여부가 법원에서 조만간 판가름 난다. 해고 당사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시위와 법원에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시민 의견서 제출을 준비한다.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은 해고노동자 복직을 통해 호텔 경영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세종호텔은 코로나19 경영위기를 이유로 2021년 10월께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휴업명령을 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휴업명령을 받아 대기하던 이들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구성에서 양대 노총을 배제하고, 직장가입자 대표위원 추천권을 박탈한 정부의 행위가 국민건강보험법 위반이라며 양대 노총이 소송을 제기했다.한국노총 중앙법률원과 민주노총 법률원(법무법인 여는)은 5일 서울행정법원에 대한민국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부작위위법확인 등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5월3일 12기 건보재정위원회 구성 절차에서 양대 노총을 배제했다. 양대 노총 대신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소속 130여개 개별 단위노조에 재정운영위 위원을 추천하도록 공문을 보낸 후, 해당 단위
민주노총이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범위 확대,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제한을 뼈대로 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입법을 국회에 촉구했다.민주노총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노조법 개정안을 9월 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4천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회 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거쳐 서울역까지 행진했다.양경수 위원장은 8월 국회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은 거대 양당을 규탄했다. 양 위원장은 “8월 국회에서
양대 노총이 3일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12주기 추도식을 진행했다.양대 노총은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이소선 여사 묘역에 모여 “함께 손잡고 가야지. 그래야 노동자가 이긴다”는 이 여사의 뜻을 되새겼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의 희생으로, 이소선 어머니의 헌신으로 하나씩 쟁취해 온 노동자의 권리는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 속에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을 이겨 내고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은 양대 노총의 단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규직
LH 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공동위원장 이광조·장창우)가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이 정부에 있다고 지목했다. 정부가 부동산 공급정책을 강요하면서 정작 품질 안전과 인력 확충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이다.LH노조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광조 위원장은 “국민들께 큰 불안감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업체 선정·계약 과정에서 전직 직원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질 경우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전관예우를 겨냥하고 있지
민주노총은 이달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수립 건’과 기타 안건을 논의할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했다. 지난 4월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격론 끝에 8월까지 중앙집행위원회 안을 마련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 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채 갈등만 증폭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3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경수 위원장은 9월5일 중집을 열어 총선방침을 토론하고, 14일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수립 건’과 기타 안건을 논의할 임시대의원대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가 노조탈퇴를 결정한 안동시지부 임시총회에 대해 ‘위법·무효’라고 비판했다.노조는 31일 ‘2023년 안동시지부 임시총회’에 대해 “중대한 하자로 점철된 누더기” “법적 효력이 없는 명백한 무효”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안동시지부는 지난달 29일 연합단체 탈퇴 및 조직형태 변경안 가결안에 대해 성원 인원 741명 중 찬성 623명, 반대 106명, 기권 12명으로 가결했다고 임시총회 결과를 공고했다. 안동시지부가 공무원노조 탈퇴를 의결한 것이다.노조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투표에 ‘온나
CJ대한통운에 사무직으로 구성된 복수노조가 설립됐다.‘CJ대한통운 즐거운직장만들기 노조’(위원장 곽태혁)는 29일 “지난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접수했고 21일 설립신고증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사측에 공문을 보내 노조설립 사실을 알렸다. 기존에 사무직·기능직 등 정규직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산하 CJ대한통운노조(1노조)와 특수고용직 택배기사가 가입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에 이어 사무직 중심 복수노조가 설립된 것이다.사무직 중심의 복수노조가 설립된 데에는 저성과자에 대한 PIP(Pr
남녀고용평등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제도가 도입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실질적 권한이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업장 내 성평등 고용행정 강화를 위한 성평등촉진기구의 활동사례와 방향 모색’ 집담회가 열렸다. 이날 집담회는 권인숙·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명예고용평등감독관은 2001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남녀고용평등법 24조에 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16대 임원선거에서 현 위원장인 송명섭 후보가 당선했다.24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실시한 임원선거에서 송명섭 후보조가 선거인단 79.6%의 지지를 받아 당선했다”고 밝혔다. 송명섭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장형-최태일(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 후보와 한 조를 이뤄 출마했다. 복지 확대, 소통 강화, 인사·교육 제도개선 등 30개 공약을 내놨다.이번 당선으로 송 위원장은 5선 위원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는 현재 전국안전기관노조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송 위원장은 “새 시대에 걸맞은
삼성전자 노사가 수해지역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했다.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4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3천만원을 노사 공동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 창사 이후 최초, 삼성전자 노조 설립 이후 최초로 회사와 노조가 공동으로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전국삼성전자노조·삼성전자노조 ‘동행’·삼성전자구미네트워크노조·삼성전자사무직노조로 구성돼 있다.노사는 2021·2022년 임금교섭을 통해 노사상생기금 마련에 합의했다. 그간 용처를 두고 이견을
민주노총이 청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청년노동자 관련 활동을 본격화한다.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청년특별위원회 설치 및 규정 제정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중앙위에는 재적 성원 339명 중 209명이 참석했다.청년특별위원회는 내년 1월1일부터 운영된다.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명한다. 현재 민주노총 32개 가맹조직과 지역본부 중 24곳에 청년사업 담당자가 있고 8곳에는 청년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청년특별위원회는 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
외국인력 확대·산업안전 규제 완화 등 고용노동부의 ‘킬러규제 혁파안’에 대해 노동계는 ‘사용자 편향적’ 정책이라며 즉각 폐기하라고 반발했다. 양대 노총은 24일 각각 성명에서 노동부를 향해 “기업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줬다”, “재계 소원수리부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택배 상하차 이주노동자 확대에 대해 택배노조는 “인력부족은 택배현장의 열악한 현실 때문”이라며 “근시안적 대책 대신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주 5일제 실시, 택배 안전운임제 도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고용허가제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공공기관·지방공기업·지방출자출연기관 노동이사들의 연합단체인 한국노동이사회(회장 박충근)가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한국노동이사회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이사회는 창립목적으로 “공익성과 책임감으로 국가 노동정책에 기초한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통한 대국민 공공서비스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로 정했다. 공공기관 등 21명의 노동이사가 조직을 꾸렸다.박충근 회장은 “노동이사와 관련한 지방공기업과 중앙 공기업 간에 상이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통폐합 1년여 만에 통합노조가 출범했다.23일 공공연맹에 따르면 최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조와 열림노조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통합노조로 통합했다. 환경노조는 대구환경공단의 일반직과 공무직으로 구성된 단일노조고, 열림노조는 대구시설공단의 공무직노조 중 교섭대표노조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 통폐합으로 출범했다. 두 공단의 통폐합은 같은해 6월 대구시장 인수위원회가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을 발표하고 3개월여 만에 완료됐다. 전국에서 불고 있는 지방 공공기관 통폐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