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이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이나 생산직, 소규모 사업장 근무 직장인일수록 정규직, 사무직, 대규모 사업장에 비해 임금체불 경험률이 더 높았다.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에게 안전한 양질의 현장실습을 보장하려면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준수를 통해 노동자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당사자들이 하고 있다. 전국특성화고노조(위원장 최서현)는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현장실습생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법을 적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공공기관이 장애인 채용시 정규직보다는 체험형 인턴 두 배 이상 많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공공기관 장애인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체험형 인턴 채용이 1천504명으로 정규직 채용(739명)을 두 배를 뛰어넘었다, 전체 정규직과 체험형 인턴 채용에서 차지하는 장애인 비중은 각각 2.9%와 7.8%를 차지했다.공공기관별 장애인 채용 현황을 보면, 올해 국가보훈부로 승격한 국가보훈처 산하기관의
전국 112곳 건설현장에서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액 규모가 66억원에 달한다는 노조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건설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을 앞두고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국 112곳 현장에서 66억4천170여만원이 체불됐다”며 “노조탄압과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대규모 현장에서도 건설기계 체불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체불이 발생한 곳은 국토관리청·국방부·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전력 등이 발주한 공공공사 현장도 있었다. 노조 조합원만 대상으로 한 것이
우리나라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열풍이 불어닥친 지 오래다. 하지만 E(환경)영역과 G(지배구조)영역에 비해 S(사회)영역, 그중에서도 ‘노동’은 ESG 경영에서 경시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ESG 논의에서 노동의 위상과 의미를 확인하고 ESG와 노동의 관계를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의미를 담은 ‘L-ESG’라는 용어도 처음으로 등장했다.매일노동뉴스와 ESG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L-ESG 연구모임’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대회의실에서 ‘L-ESG란 무엇인가’
가전제품 방문점검 노동자들이 고용불안과 처우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제정과 보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노동조건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조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특수고용 노동자의 최저임금 보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생활가전렌탈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방문점검을 하는 노동자 규모를 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인 이들의 임금은 영업 결과에 따른 수수료와 방문점검을
지난달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추석 명절 연휴 6일간에도 택배 배송을 평소처럼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추석 당일 하루만이라도 휴무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주요 택배사들은 지난달 14일 하루 휴무를 하는 ‘택배 없는 날’을 운영했다. ‘택배 없는 날’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2020년 고용노동부와 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 4곳(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
“다리를 접질렸는데 병원도 못 가고 일을 했어요. 왜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 되나…. 빵 다 끝날(만들) 때까지 계속 울면서 일했어요.”“엄마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는데 (점주가) ‘나와서 출근을 해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일할) 기사가 없다’고 해서 결국 출근을 했어요.”박선영 중앙대 중앙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제빵기사 노동실태조사 토론회’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1년~17년 차 제빵기사 20명을 인터뷰했다. 19명이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 ‘국민’이 없다며 전문가 중심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중단하고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설치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국회 연금특위 중단 및 사회적 합의기구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연금특위는 지난해 7월 4대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등 개혁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구성됐다. 김용하·김연명 공동위원장 등 전문가 16명이 참여하는 산하 민간자문위원회로부터 개혁안을 제출받아 여론 수렴
대전시가 2030년까지 최소 200만제곱미터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물류노동자 처우와 관련한 논의는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물류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본부와 노조 화물연대본부 대전본부, 노조 민주우체국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
정부가 사회적기업의 매출과 고용 성과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 지원이 취약계층의 근로의욕을 높여 취업을 이어 가고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혜원 한국교원대 교수는 18일 오전 사회적기업 성과 정책포럼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고용보험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서울시가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279원 오른 1만1천436원으로 정했다. 인상률은 2.5%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과 같다.서울시는 지난 13일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월 209시간 근무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239만124원이다. 노동자들은 서울시가 내년 생활임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시는 노동자와 시민의 참여를 배제하고 밀실에서 생활임금을 결정하는 악습을 반복했다”며 “관련 조례상 생활임금위원회는 공개가 원칙이나 서울시는
20·30·40대 모두 가장 중요시하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8일 워크넷의 직업가치관검사를 분석할 결과를 공개했다. 만 15~50세 학생·성인으로 5천786명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직업가치관검사 표준화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는 사회공헌·성취·경제적 보상·일과 삶의 균형·직업안정 등
올해 일자리 상황이 질적으로 매우 악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월 현재 취업자 증가는 여성, 숙박·음식·보건·사회복지, 60세 이상에서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 29세 이하 청년 취업자 증가는 감소세로 전환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최근 취업자수 증감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전체 취업자수는 월별로 전년동월 대비 최소 21만1천명에서 최대 46만9천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취업자수는 24만6천~40만1천명 증가해
한국경총이 호봉제 폐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 법리를 적용하지 말고 자유롭게 고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14일 펴낸 ‘정년 60세 법제화 10년, 노동시장의 과제’ 보고서에서 “정년 60세 법제화는 기업의 임금 같은 직접 노동비용은 물론 사회보험료, 퇴직금 같은 간접 노동비용 부담을 증가시킨다”며 “우리 기업은 근속연수에 비례해 임금이 올라가는 연공형 임금체계가 보편적이라 법정 정년연장에 따른 부담을 가중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법정 정년연장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킨다고도
한국은행 인력난이 심각하다. 경력직과 신입 직원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다. 1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5년간 96명의 경력 직원을 채용하려 했으나 절반 가량인 49명만 선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행 경력 직원 채용 미달 인원은 2018년 목표 인원 24명 중 12명, 2019·2020년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기획재정부의 인력·예산 통제가 지나치다며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인력증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국립대병원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인력을 제외하고 국립대병원 의료인력은 단 1명도 충원하지 않았다”고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계약직 해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연이은 판매 부진으로 부산공장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하면서 인원을 축소하고 계약직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공장 계약직 규모는 300여명으로 사실상 해고될 처지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 들어 부진을 겪고 있다. 8월 내수 1천502대, 수출 6천912대를 기록해 지난달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 6만
쿠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업무를 하는 윤아무개씨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나흘간 일을 쉬었다. 복귀한 윤씨를 기다리고 있는 건 대리점에서 청구한 수백만 원의 용차(대체인력과 차량) 비용이었다.백업기사가 있기 때문에 CLS 택배기사는 ‘휴가 플렉스’를 즐긴다는 쿠팡측 홍보와 다른 현실이다. 이번 추석 연휴도 쿠팡 택배만 멈추지 않는다. 노동계는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우려하며 추석 당일만이라도 휴식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1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주요 택배사들은 추석 연휴 하루 전인 9월27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노동자 기능등급을 연계한 고용지원 서비스를 12일 개시했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일자리를 원하는 건설근로자는 건설기능플러스 홈페이지에서 기능등급증명서를 발급받아 ‘가다’ 앱에 등록하면 된다. 기능등급제 기반의 일자리가 등록되면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건설노동자에게 카카오톡 알림으로 일자리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7월 ‘가다’앱 운영사 ㈜웍스메이트와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는 현장 이동이 잦고 고용관계가 불분명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