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가 KTX 승무원을 직접 고용했기 때문에 임금을 줘야 한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난 가운데 철도공사는 15일부터 해고 승무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14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15일부터 34명의 전직 KTX 여승무원들에게 매달 180만원씩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에 대한
회사 교육을 받으러 전날 저녁 상경했다가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봐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출장지가 멀었기 때문에 전날 출발하는 시점부터 업무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단독 김정욱 판사는 출장으로 서울에 올라와 잠을 자다 화재로 화상을 입은 이아무개씨가 "출장 중에 화재를 당한 것"이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승차 거부와 불친절 운행으로 수십 차례 민원이 제기된 택시기사에게 운행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김종필 부장판사)는 개인택시 운전기사 김아무개씨가 서울 양천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운행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받은 김씨에 대해 올해
KT의 ‘부진인력관리프로그램’에 따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피해사례가 늘면서 이들의 집단산재요양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지난 10월 해고된 ㅎ아무개씨를 비롯해 다수의 여성노동자들이 왕따·감시·폭언·인권침해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출범한 공대위는 자신의 신분을 밝힌 노동자들을 모아 정신질환 집단산재요양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석면 방직공장이던 부산 제일화학 노동자들이 석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석면피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첫 집단소송이어서 주목된다. 10일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석면피해자가족협회는 부산 제일화학 노동자 15명의 석면피해 구제를 위해 모두 17억3천여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김상희 민주당 의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사용자를 지원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등 12명)은 10일 이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7월 기간제법 시행일로부터 2년이 경과(내년 7월)한 기간제 노동자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사용자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극심한 경기침체와 경제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교류시 교류대상 공무원의 동의 없는 전출명령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재판장 유승정)는 공무원 남아무개(54)씨가 서울시장과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낸 전출명령 취소 소송에서 "해당 공무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진행된 전출명령은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결정을 수용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씨는 서울시
대법원이 ‘과음으로 인한 사고는 개인의 책임’이라는 기존 판례를 깨고, 회식과 관련한 업무상재해를 폭넓게 인정해 주목된다. 10일 대법원 제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거래처 직원들과 회식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홍아무개(40)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
“경제위기 국면에서 최저임금제도는 사회양극화와 비정규직화에 맞설 유력한 제도다. 내수증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저임금은 감액하면서 종합부동산세는 감세하는 1% 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제위기 때마다 임금과 고용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협박해서는 안 된다.”(이승철 민주노총 정책부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큰 폭으로 경제
지입계약을 맺은 화물차주가 차량위탁관리비를 체납했더라도 회사와 별도의 화물자동차 위·수탁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면 회사가 화물차 인도청구를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화물차량업체 ㄷ운수가 화물차 소유자 박아무개(54)씨를 상대로 낸 자동차인도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
작업장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발병과 직업이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 업무상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행정2단독 함종식 판사)은 인쇄소에서 근무하던 윤아무개(44)씨가 "작업장에서 벤젠에 노출돼 백혈병에 걸렸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소속 노동자임을 확인해 달라는 KTX 승무원들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본안 소송에서도 승무원들의 근로자 지위가 인정돼 철도공사 직접고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동명 수석부장판사)는 2일 철도공사 자회사 코레일유통(구 철도유통)에서 해고된 KTX 여승무원 오미선(29)씨 등 34명이 철도공사를 상대로
정기훈 기자 서울중앙지법의 결정이 KTX 승무원들과 한국철도공사의 직접계약관계를 인정하는 최종 판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가능성은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6년 5월15일 승무원들이 해고된 뒤 투쟁 과정에서 철도공사의 사용자성에 대한 법원 판결은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엇갈리게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과 12
간접고용 노동자도 차별시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입구를 넓히고 신청 후에도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조에 차별시정신청권을 주는 방법과 차별신청 뒤 국가기관이 직접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강성태 한양대 교수(법대)는 2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열린 비판사회학회의 ‘비정규입법 1년 평가’ 특별심포지움에서 차별시정제
양벌규정 정비, 약인가 독인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추미애)가 2일 전체회의를 열어 모두 8건의 노동부 소관 법률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진폐법 개정안 35조 ‘양벌규정’ 정비와 관련해 논란이 벌어졌다. 현행 양벌규정은 법인의 대표자나 법인 또는 개인의 대리인·사용인·그 밖의 종업원(종업원등)이 범죄행위를 한 경우 종업원등을 처벌하는 외에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의 신고의무가 줄어든다. 이주노동자를 최대 5년까지 고용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데 이어 관련 세부 규정인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도 바뀐다. 법제처는 2일 국무회의에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로 발굴·선정한 ‘국민불편 법령 3차 주요개폐대상 과제’(3차 과제) 62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주노동자 고용사업주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발의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 여성노동계가 뿔났다. 전국여성노동조합·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4개 여성노동단체는 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악 반대, 여성노동계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 여성노동단체는 미리 배포된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최저임금은 시급 3천77
노동부가 지난달 작성한 '금융권 지점장 등 노조법상 사용자성 여부 판단에 관한 지도지침'에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사무금융연맹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노동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 지침이 알리안츠생명 지점장을 지목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금융권 지점장 전체에 대한 지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업체에 고용된 방송국 보조출연자도 노동자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보조출연자 규모를 감안할 때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판사 김정욱)은 25일 보조출연자 김아무개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처분취소소송에서 “김씨가 외주제작업체의 태양기획에 고용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공단이 근로자지위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요양
법원이 지난 2006년 대학노조 한국외국어대지부의 파업 당시 노조 투쟁을 지원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에게 대학이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 북부지법 민사7단독 마옥현 판사는 조아무개(28)씨가 한국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대학은 조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