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최근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들에 대해 산업재해를 불승인한 가운데 상당한 인과관계만으로 업무상 질병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004년 “노동자의 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는 반드시 의학적·자연과학적으로 입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노동자의 취업당시 건강상태 △질병의 원인 △작업장에 발병원인물질이 있
사상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지하철 기관사의 공황장애도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는 이례적인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지하철 운행 중 사람을 치거나 다치게 해 정신질환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이번 판결이 지하철을 비롯한 철도 등 궤도사업장의 기관사들에게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행정5단독 전대규 판사)는 김아무개(52)씨가 “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를 위한 입법 문제가 부각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입법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대 들어 국회에 제출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 입법안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해 11월 기간제·파견법·노동위원회법 등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지위 및
사진제공=전국여성노조 골프장 경기보조원으로 구성된 전국여성노조 88CC분회가 경기보조원을 노동자로 인정한 노동위원회 판정 이행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88CC분회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위탁업체인 88관광개발(주)은 노조탈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는 물론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58명의 조합원을 해고했다. 지난달 9일 경기지방
트리클로로에틸렌(TCE) 중독으로 사망한 중국인 노동자가 산재승인을 받았다. 중국인 노동자 가운데 TCE에 의한 산재 인정 첫 사례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정비공장에서 일하다 TCE 중독으로 숨진 중국인 조과(사망당시 20세)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불승인처분 취소청구’를 낸 끝에 산재를 인정받았다. 조씨는 지난해 2월부터 정비공장 내 벤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전교조 해직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있던 기간을 호봉 산정에 반영해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이경구 부장판사)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정아무개(76) 씨 등 전·현직 교사 91명이 낸 교원호봉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정씨 등은 1989∼1992년 전교조에 가입해 활동했다
개인차량으로 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망사고도 업무상재해로 볼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차량 이용상황과 이용목적에 따라 업무상재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제5행정부(재판장 조용구)는 퇴근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아무개씨의 부인 김아무개씨(44)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부지급처분취소 항소심에서 1심을 파
지난해 10월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에 따라 징계파면된 KT의 여성노동자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KT 충북본부 청주지사 해고노동자 한아무개(48)씨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중노위는 지난달 28일 ‘초심유지’ 결정을 내렸다. 충북지노위는 지난 2월 “노동자의 비위행위 일부는 혐의
비정규직 차별시정·불법파견 등에 관한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노무사들이 정부·여당의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민주주의 법학연구회·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회 등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법·최저임금법의 올바른 개정과 근
화물노동자들이 시위 과정에서 차량을 밀착 주차해 도로를 점거할 경우 형사처벌 외에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행정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영세 노동자의 생계수단마저 박탈하는 법원의 처분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행정3단독 최의호 판사)은 화물연대 충청·강원지부 조합원 김아무개씨 등 17명이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 매일노동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이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적용 4년 유예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보신당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9.6%가 한나라당 정책의총에서 제기된 비정규직법 4년 유예안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미루지 않는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위원장 이병훈·중앙대 교수)는 23일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과 유예가 고용유지로 연결될 것이라는 객관적 근거가 없다”며 “사실상 사용기간 제한을 폐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기간 연장이나 유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전달했다. 참여연대는 의견서에서
기간제 노동자와 파견노동자 등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둘러싼 국회 입법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가 사용기간 연장(2년→4년)이 담긴 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민주노총이 사용기간 폐지와 사용사유 제한 등을 담은 대체입법안을 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9일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려는 정부·여당의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통해 대체입법안을
서울고법(재판장 김상철)은 14일 "노동부 고용안정센터(현 고용지원센터) 직업상담원의 사용자는 노동부"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노동부 직업상담원노조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사용자지위 확인소송에서 노동부의 사용자성을 인정,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번 판결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비정규직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인천항만예인선노조 해고자와 관련한 같은 내용의 사건에 대해 다른 판정기준을 적용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같은 내용의 사건에 대해 다른 판정을 내려 논란이 됐던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인천항만예인선노조는 “31일 중노위 판정문을 송달받았는데 최승진 위원장에 대해서는 선원법을 적용해 각하
파견노동자와 기간제노동자의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비정규직법이 1일 국회에 제출된다. 노동계와 민변을 비롯한 사회단체들이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지만 노동부는 당초 안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노동부는 31일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안을 1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
보건의료노조는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권과 공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필수유지업무 재심 결정"을 촉구했다. 조현미 기자 ⓒ 매일노동뉴스 병원 사업장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필수유지업무 재심 결정을 앞두고 보건의료노조가 “쟁의권과 공익의 조화를 이루는 결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30일 오후 서울 공덕동 중노위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사자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노총 법률원(원장 정광호)이 26일 구조조정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 매뉴얼에는 △임금감소 △인사명령 △해고 △기업변동 △기업도산 등 구조조정 단계별로 노조가 취해야 할 법률적·조직적 조치들이 정리돼 있다. 또 상담사례와 판례, 질의회시 등도 담
재판부가 직권중재 기간에 파업을 한 철도노조에게 70여억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부(재판장 김상철 부장판사)는 23일 철도공사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철도공사 전체 손해액의 60%인 69억9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가 인정한 51억7000만원보다 18억여원이 늘어
화물차 운전자의 출근길 교통사고가 업무상재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화물차에 탑승해 운전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업무수행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서울행정법원(행정3단독 최의호 판사)은 화물차 운전기사 윤아무개(37)씨가 "출근길 교통사고를 업무상재해로 인정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