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DB산업은행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부산 이전 관련 논의는 앞으로 국회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속내가 복잡해 법률 개정이 성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모두 3건이 발의돼 있다.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이유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산업은행법에는 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규정하고 있다. 행정 조치만으로는 부산 이전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여당은 부산 이전에 찬성하고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책으로 ‘(노동자 임금) 중간착취 방지법’ 6월 내 국회 처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간착취 방지법’은 민주당이 자체 의제화한 내용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와 함께 통과 의지를 처음 밝힌 데 이어, 이달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월 통과를 약속하며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양새다.하청노동자에 임금 직접 지급수수료 상한선 법으로 규제정길채 민주당 노동수석전문위원은 7일 와의 통화에서 “원칙과 당위론만을 제기하다 보니
여야가 3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법안심사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목표로 잡은 이번주 본회의 처리는 불가능해졌다.핵심 쟁점은 지원 방법이다. 여야는 보증금 반환채권 매입 방식과 우선매수권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부가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일부라도 지급하는 보증금 반환채권 매입을 주장한다. 민주당도 이에 찬성한다. 정부여당은 반대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장을 펼친다. 집을 우선해서 살 권리를 준다는 건데,
지방자치단체 예산만으로 운영되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에 대해 정부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는 우리나라 정부가 비준한 유엔(UN)장애인권리협약에 대한 캠페인과 협약 실질화를 위한 노동을 수행하는 일자리다. 장애인 권리를 생산하는 권익옹호, 문화예술, 장애인식 개선 강
국회가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고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한 간호법 제정안을 재적 181명 중 찬성 179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의 표시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끝내 강행처리를 한다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쟁점은 법조문에 나온 ‘지역 사회’다. 법은 목적에서 ‘모든 국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넓히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가 다음 차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로 넘어갔다. 5월 내 처리가 유력하지만, 발걸음이 꼬이면 6월 이후로 표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계는 “이미 하청노동자 교섭이 시작했다”며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환노위는 다음달께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직회부는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60일 동안 계류하면, 소
지난 10~13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편방안 논의가 이뤄진 데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달에 국민 공론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쟁점별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선거제 개혁 논의, 어떻게 해야 하나?’ 공동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토론에 참여한 박상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국회 전원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지원하는 거버넌스가 대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져 중소상공인과 노동자의 목소리는 삭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자동차 부품산업계와 중소자영업자, 노동계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위원회 공정전환분과장을 맡고 있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 같은 당 김경만·윤건영·이동주·이해식·전용기·천준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임동희 노동부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은 토론에서 산업전환
전기차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일종의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K-Inflation Reduction Act)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전기완성차와 부품 관련 시설투자자와 제조업자, 외국인투자에 세액공제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주는 것을 뼈대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지방세특례제한법·외국인투자촉진법(외국인투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각각 법안을 보면 우선 조세특례제한법은 전기완성차 부품 관련 시설에 대해 지역과 기업규모 구분 없이 투자액의 30%를 세액공제한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용자로 확대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다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전해철 환노위원장, 간사 협의 요청다음 전체회의 노조법 개정안 결판 낸다25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 처리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변이 없는 한 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법사위가 60일 이내 심사를 마치지 않은 경우 법률안 본회의 부의 요구를 해당
‘정의로운 전환’ 입법 논의가 대화채널로 고용정책심의회의 산하 전문위원회를 두는 것까지 의견을 모았지만 노사 동수 참여를 명시하느냐 문제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법안 이름에 ‘정의로운’을 넣느냐, 빼느냐도 여전히 쟁점이다.24일 취재를 종합하면 다섯 달째 이어진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 논의가 지난 18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정안을 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모두 법안의 신속 통과가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좀처럼 속도는 나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법원 설치를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14개를 발의해 눈길이 쏠린다.최 의원은 지난 21일 “현재 법원에 설치된 노동전담부만으로는 노동문제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 전문 법 지식을 가진 이들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법원 설치의 또 다른 근거로 노동분쟁이 노동위원회와 법원으로 나뉘어 사실상 5심제로 진행돼 노동자 권리구제가 지연된다는 우려도 포함됐다.이번에 최 의원이 발의한 노동소송법 제정안과 법원조직법 개정안, 각급 법원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선거제 개혁을 주제로 진행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다수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의장실은 19일 전원위원회에서의 여야 발언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지역구 선출방식으로는 소선거구제 선호 의원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이었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는 25명(민주당 8명, 국민의힘 17명, 비교섭단체 1명),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는 7명(민주당 6명, 비교섭단체 1명)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간다.강 의원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후보 시절 대출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앞으로 정무위에서 서민금융 지원 등 금융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회 관례에 따르면 강 의원은 결원이 있는 국방위원회로 배정돼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군사 기밀 유출’을 이유로 반대해 논란이 있었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양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조정에 나섰다.공석이던 국방위원회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간다. 윤 원내
국민의힘이 26일 노동개혁특위를 출범하고 노사법치주의와 근로시간 유연화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안을 공개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고용세습 근절을 강조했다”며 “노조회계 투명성 강화, 폭력행위 엄단,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노동개혁의 핵심과제로 마침 우리 당에서 임이자 노동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는 26일 출범식을 연다. 매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유연성, 공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 국민연금 보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 국민 고용보험’을 통한 사각지대 해소, ‘소득중심 전 국민 사회보험’통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선화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소득과 고용 분야 정책지표: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삶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미래의 정책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사회안전망 강화의 정책적 중요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초고령화와 1인가구 급증, 생산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에 따른 저성장,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기술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양대 노총 참여를 제한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사업자와 근로자 유형은 다양해지는데, 민관위원회의 대표격인 경사노위는 소수단체 독점추천권에 막혀 이런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발의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소수단체에 독점적인 위원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전국규모 노동단체는 주로 대기업·공공기관 정규직으로 이뤄져 있어 비정규직을 대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개정안 핵심은 현행법에 ‘전국적 규모의 총연합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또 떨어졌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났다. 국정지지도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 성별, 직업, 이념, 지역에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민주노총을 찾아 진보정치 단결에 뜻을 모았다. 강성희 의원은 “민주노총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 투쟁과 진보정당의 원내활동은 두바퀴 축”이라고 화답했다.강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위원장, 김은형 부위원장, 양동규 부위원장, 이양수 정치위원장이, 진보당에서 강성희 의원과 윤희숙 상임대표가 참석했다.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재석 의원 290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부결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헌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의 국회 재의결 요건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정하고 있다. 꾸준히 반대 의견을 표한 국민의힘 의석은 115석으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가결될 수 없는 구조다. 이날 국민의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