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택시노동자들이 빠른 속도로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지역 택시노동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고령자로 집계된 것. 이런 가운데 택시노동자 고령화 추세에 대한 대책으로 주간근무만 전담하는 ‘정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 성동지역회(회장 이호영 전국택시노조 영광상운분회장)는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누르고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5조원대 중반으로 알려진 높은 인수가격이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16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효상 여신관리본부장
“IBK기업은행의 과제는 개인금융 강화나 지주회사 전환과 같은 ‘돈이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중소기업 거래 비중을 제고하는 등 기업은행만의 정체성과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경제학과)는 16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기업 IBK 지속성장의 길’ 토론회에서 IBK기업은행의 과제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이 15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채권단은 16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현대건설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날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냈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이날 최종 입찰제안서를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들이 향후 3년간 20% 성장이 예상되는 등 성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5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경영 실태조사’ 결과, 유통기업들은 지난 2008년 11.2% 성장한 데 이어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해에도 5.3%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올
은행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사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국내은행의 해외진출 관련 규제완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행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해외점포를 설치할 때 금융감독원장과 미리 협의하게 돼 있다. 하지만 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맞서 열린 서울국제민중회의에 참가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8일 금융·재정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금융규제 강화와 투기자본 과세를 위한 시민사회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서울 서강대 예수회센터에서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금융재정위기, 기원과 해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사고 처리비용을 떠넘기던 관행에 법원이 쐐기를 박았다. 8일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에 따르면 버스노동자 이아무개(60)씨가 “단체협약에 의해 회사가 치료비와 합의금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거부해 대신 지급했다”며 광주 ㄷ교통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
지난해 이공계부문에서 산업기술 인력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제조업과 정보통신·과학기술 등 31개 산업분야, 121개 직종에서 10인 이상 사업체 1만54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을 실태조사하나 결과다. 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3천473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521명 늘
신라면세점이 이달부터 폐점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늦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반발하고 나섰다. 연맹은 3일 성명을 내고 "신라면세점은 여성 노동자들의 모성파괴와 업체 간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영업시간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연맹은 “신라면세점의 영업시간 확대는 기업의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채 오로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하도급거래 관련 서면실태조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는 2일 공정위를 상대로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행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99년부터 매년 하도급거래에 관한 대규모 서면실태조사를 실
최근 국내 1호 구역전기사업자인 케너텍이 경영악화에 빠지면서 서울 사당동 3천600여세대가 집단 단전사태를 겪을 뻔했다. 주민들은 꼬박꼬박 전기요금을 냈지만, 이 지역에서 한국전력공사를 대신해 전기를 판매한 민간사업자인 케너텍이 두 달치 전기요금 3억원을 체납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지식경제부장관의 전기공급 명령으로 단전은 피했으나 이번 사건이 구역형 집단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택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를 통해 서신배송업무에 대한 우체국 독점 폐지를 포함한 우체국 택배업무의 민영화를 주장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우체국 택배업무와 민간택배회사가 동등한 시장조건하에서 공정한 경쟁할 수 있도록 우체국 택배업무에 한정해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민영화가 어려울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각계 인사 1천여명은 28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최대 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 인수로 유동성위기를 자초하지 말고, 인수자금의 10%만이라도 그룹 내 2만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지원을 우려하는 현대증권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다.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지부장 민경윤)는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앞에서 현대건설 인수자금 지원과 현대그룹의 낙하산 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2일에도 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간병서비스 제도화(보호자 없는 병원) 2차 시범사업 중간평가에 따르면 환자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6점, 재이용 의사는 90%로 나타났다. 이용 환자 중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겠다는 응답은 93%였다. 보호자 없는 병원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재원이다. 28일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천문학적 부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공기업연맹(대표공동위원장 정화영)이 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한 제5차 공기업정책포럼에서 ‘공기업 부채관리 방안’을 다뤄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공기업 역할에 대한 수익성과 공익성 간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정부정책 사업에 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주)사람인HR 등 6개 기업이 올해 근로자파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노동부는 2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들 기업에 대한 인증서·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한다. 인증서를 받는 기업은 (주)사람인HR·(주)동양EMS·(주)마루HR·(주)에이스휴먼파워·(주)티오에스코리아·(주)휴먼코아다. 파견 우수기업 인증
정부가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간병서비스 제도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환자와 간병노동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반면 일부 병원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없는 병원 연석회의는 “간병서비스를 건강보험 급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와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 발표한 ‘간병제도화 시범사업 실
대우건설 김태우 대리(33)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종이컵을 꺼내려다 휴게실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고 멈칫했다. 이어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들었다. 김 대리뿐 아니라 동료들 대부분이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게 요즘 일상이 됐다. 회의 문화도 달라졌다. 김대리와 동료들은 종전의 딱딱한 회의에서 벗어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회의를 한다. 실수한 동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