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한다. 논의 의제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으르렁대고 있다.지난 26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은 3차 실무회동을 통해 정해진 의제 없이 차담 형식으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앞세워 25만원 민생지원금,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다양한 의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민주당은 연일 국정기조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최민석 대변인은 지난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줬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가 28일 “정부가 2천명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는커녕 의사 집단 목소리가 더욱 강경해지는 모양새다.임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강행은 의정갈등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정부의 일방적 권력남용으로 촉발된 의료농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그는 강경투쟁을 시사했다. 임 당선자는
녹색정의당이 해산했다. 정의당과 함께했던 녹색당이 원래 자리로 복귀하며 녹색정의당은 다시 정의당으로 돌아갔다.“가치 중심 연합정치 정신 이어 가야”녹색정의당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선거연합정당 해산의 건을 의결했다. 녹색당은 자당으로 돌아가고, 녹색정의당은 당명을 정의당으로 바꿨다. 당내에서는 두 당이 합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당은 앞으로 공직선거에서 선거연합을 이어가자는 의지를 확인하며 결별했다.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합당 이야기
충남도에 이어 서울시에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하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2시간 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상정, 재석 의원 6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전체의석 112석 중
고용노동부가 건설업체의 안전보건교육 실시 부담을 또 완화한다. 기업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하면 안전보건교육 시간으로 인정해 줬는데, 서면으로 개인별 교육 실적을 관리하도록 하면서 행정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노동부는 28일 “TBM 개최 실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류 작성 부담을 완화해 TBM을 활성화하겠다”며 이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은 한국어가 공용어가 되고,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구호가 가장 어울리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여성과 남성, 흑인과 백인과 황인, 정주노동자와 이주노동자 등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은 “비자 종류로 차별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함께 외쳤다.민주노총과 이주노조·이주노동자평등연대·오산이주노동자센터는 세계노동절을 기념해 이날 이주노동자 노동절 집회를 개최했다.
경기도가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와 수강료를 최대 30만원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사업’ 접수를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청년기회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응시료뿐만 아니라 수강료까지 실비 지원한다. 개인당 30만원 범위에서 지난해 지원 여부는 물론 응시·수강·신청
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직장인 비율이 1년 전보다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정규직일수록,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빨간날 쉬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았다. 기업규모와 고용형태에 따라 쉴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가 광범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빨간날 유급휴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사용자는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 등 ‘빨간날’을 연차가 아닌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한다. 다만 공휴일 유급휴일 규정은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겐 적용되지
30일부터 노동포털 누리집(labor.moel.go.kr)에서 산업안전 분야 민원 신청·조회가 가능해진다.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0일 재개장하는 노동포털에서 산업안전 분야 민원 신청·조회, 노동분야 질의회시, 노동부 지정 전문기관 현황, 노사 불법행위 신고, 지도감독·조사 결과 조회 등을 할 수 있다.지난해 5월 문을 연 노동포털은 근로기준 분야 민원 신청·조회, 노무관리 가이드북, 근로조건 계산기 등 민원 61종 항목에 대한 서비스만 가능했다. 여기에 산업안전 분야 관련 민원 38종 항목을 추가해 온라인 서비스를 대폭 확대
이철수(사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한국폴리텍대학 10대 이사장에 29일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한국폴리텍대학은 이철수 신임 이사장이 29일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낸 뒤 이화여대 법과대학 교수, 서울대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지난해 8월까지 일했다. 노동법연구회장과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 등을 역임한 노동법 권위자다. 퇴직 후 서울
삼성전자에서 14년 동안 일한 노동자가 급성 백혈병에 걸려 숨진 지 8년 만에 산재를 인정받았지만, 근로복지공단이 상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반올림은 26일 “8년 동안 산재 인정만을 기다린 유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한 근로복지공단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사건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고인은 2015년 2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진단 10일 만에 숨을 거뒀다.유족은 직업병을 의심했다. 영상사업부에 속해 평면TV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와 불량검사 작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앞두고 서울 보라매공원에 있는 산업재해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위령탑에 헌화·분향하고,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다짐했다.이날 참배에는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엄대섭 산재보상정책과장 등이 함께했다.4월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국제연합(UN)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사실상 당내 조율을 끝내고 나오는 것으로 평가된다. 총선을 승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내 입지가 굳어지는 모양새다.민주당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후보로 등록한 의원은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유일하다. 박찬대 의원은 5월3일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한다. 당선인 찬반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 확정 여부를 결정한다. 과반 찬성으로 선출한다.사실상 확정이라는 전망이다. 당초 원내대표 후보군이라 불리는 3선과 4선 의원이 4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만나 학교 급식실 산재 문제 해결과 교육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정례 정책협의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조·여성노조)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장관을 면담했다. 연대회의가 교육부 장관과 대면한 것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처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규정 위반과 관련해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교통공사에서 징계자의 실명과 소속, 징계양정 등이 담긴 문건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징계대상자로 지목된 노조 간부들은 “노조파괴 공작”이라며 “공사가 개인정보 유출에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징계 재심 중 명단 유출 26일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폐쇄한다.서울시의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석 84명 중 찬성 59명 반대 24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이날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쇄에 반대하는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중증장애인 등 이용자들이 조례 폐지 반대를 외쳤지만 묵살됐다.여당 원색적 비난 “서사원 노동자 세금으로 안위만 챙겨”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쇄는 여당이 주도했다. 이날 표결에 앞선 찬반토론에서 김영옥 국민의힘 시의원은 “서울시사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연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은 26일 오후 각각 대통령실과 국회 본청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차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일정을 조율했다.회담일자가 29일인 이유는 양측 일정상 가장 빠른 날짜이기 때문이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시급히 대안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하루라도 빨리 회담을 해야한다는 생각이었고, 양측 일정을 고려해 가장 빠른 날짜가 29일”이었다고 밝혔다.회담은 차를 마시면서 대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빅5’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으로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간호사·간병사 등 병원노동자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박경득)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고, 간병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도 줄어들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병원 현장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요로 무급휴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는 증언이 나왔다. 배호경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산재 피해노동자를 복귀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재단법인 피플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근로복지공단·한국안전학회는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가 바꾸는 안전보건’을 주제로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날 기념 국제컨퍼런스를 열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중대재해가 줄지 않는 가운데 AI기술을 활용해 산재를 막을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가 마련됐다.AI전문가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AI를 안전관리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센서를 통한 정보수집과 모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제 조율 없는 영수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의제를 미리 정하자는 입장을 접고 일단 만나자는 대통령실 입장을 수용한 셈이다.이재명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 하는데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의제를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히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전달하겠다”며 “민생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