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명목임금 상승률 웃돌아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13.6% 증가
2010-10-08 구은회 기자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3.6%로,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 4.9%를 크게 웃돌았다. 노동의 능률이 높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산출물 1단위 생산에 소요되는 단위노동비용 지수는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80.1을 기록했다. 단위노동비용 지수는 5분기 연속 하락했다. 노동생산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139.3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각각 전분기에 비해 17.3%, 19.5%씩 증가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경부는 “2분기 노동생산성 증가는 내수 소비와 수출 확대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지경부는 특히 “노동투입량은 5.6% 증가하고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은 각각 5.1%, 0.5% 늘어났다”며 “생산 확대에 따른 노동투입이 근로시간보다는 근로자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각각 17.5%, 12.9%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 지수는 153.5와 124.5를 기록했다. 노동투입량의 경우 중소기업이 4.6% 늘어 2.9% 증가하는 데 그친 대기업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