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장, "상반기 노동시간단축 대타협 도출"

28일 주한 미 상공회의소 간담회서 언급

2001-03-02     황보연 기자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28일 "상반기에 노동시간단축에 대한 노사간 대타협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장 위원장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 상공회의소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노사관계 현황과 노동개혁의 성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 노사관계의 중요한 쟁점은 무엇보다 노동시간단축 문제일 것"이라며 "지난 해 10월23일 노동시간단축에 관한 기본원칙에 합의한 것을 토대로 금년 상반기에는 노사간에 대타협을 도출해 노사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관행을 정립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또 장 위원장은 "노동시간단축은 노동계와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번에 법정노동시간을 단축하면서 국제 표준화에 미달된 각종 노동시간제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문제에 대해 "민주노총도 노사정위원회 밖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참여해서 노동시간단축 등 현안과제를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