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진이야기] 간판은 아직
2009-11-20 정기훈 기자
이희 통합공무원노조 총무부장이 18일 전신주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통합공무원노조가 새로 이사한 사무실 위치를 알리는 내용이다. 이삿짐 정리도 못했는데 언론사 기자를 비롯해 노조의 행보에 관심 많은 이들이 부쩍 많아 어쩔 수 없이 임시 안내문을 붙인다고. ‘간판스타’의 인기다. 혹시 떨어질까 청테이프 돌돌 말아 붙힌 곳을 꼭꼭 눌러 확인 또 확인하는게 과연 프로의 솜씨다. 두 손으로도 부족해 나머지는 입에 물었다. 새 간판은 오는 28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공식명칭을 정한 뒤에 내 걸 예정이란다. 그런데 혹시 불법광고물? 자꾸만 '불법' 되뇌는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보고 트집 잡진 않을런지 우려스럽다. 노조의 새 사무실은 영등포시장역 인근 현대프라자 2층이다. 이웃사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판을 찾으면 쉽다. 민주노총에서도 가깝다.